벌써 새 변이가 우세종인데..오미크론 백신 접종?
[앵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모더나가 개발한 '2가 백신'의 사용이 영국에서 처음 공식 승인됐죠.
우리 당국도 이달 말쯤 접종 계획을 내놓을 예정인데, 여름 유행 정점이 지난데다 또 새로운 변이가 등장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효과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9일부터 모더나사의 '2가 백신'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최초 코로나인 우한주와 원조 오미크론, BA.1을 위해 각각 개발된 백신을 절반씩 섞어 만든 건데, 허가가 나면 방역당국은 이달 말 접종 계획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개량 백신의 효과성 그리고 안전성, 또 방역상황이나 도입 일정과 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8월 말경 발표할 예정입니다."
모더나사는 4차 접종시 BA.5 변이에도 예방효과가 3차 접종자의 6.3배라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이 새로 생긴다는 의미는 있지만, 전 세계가 지금 BA.5가 우세종이 되어 있는 상황인데 BA.1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굉장히 애매한 시기라는 거죠."
10~11월이면 BA.5 겨냥 백신이 나올 예정인 점도 접종 계획을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임을기 /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BA.5 기반의 백신도 화이자하고 모더나사에서 개발을 하고 있는데 이 진행 상황도 저희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이 진행상황에 따라서 저희 접종 계획들도 마련해…"
50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에 시행 중인 4차 접종은 대상자 10명 중 3명 정도만 접종에 참여했습니다.
사태 초기와 달리 접종 독려 수단도 마땅치 않아, 방역당국의 고심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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