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라기에서 우주로..LED 월, 무한 가능성 담다

박종진 2022. 8. 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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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연면적 1157㎡ 규모의 비브스튜디오스 버추얼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가로 27m, 높이 7m의 U자형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월이 한눈에 들어왔다.

해외 현지 로케이션 촬영 없이 다양한 배경 에셋을 활용해 실제 특정 장소에서 촬영한 것처럼 제작을 지원하는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공간이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실감나는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을 위해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융합한 영상제작 통합제어솔루션 'VIT'를 자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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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스튜디오스 '버추얼 스튜디오' 가보니..
가로27m·높이 7m 대형 화면 '배경 에셋' 지원
SW·HW 융합 통합제어솔루션 'VIT' 자체 개발
김세규 대표 "버추얼 프로덕션·메타버스 시장 선도"
경기도 광주 곤지암읍에 위치한 비브스튜디오스 버추얼 스튜디오 내 LED 월. 광활한 버추얼 자연을 배경으로 증강현실(AR)로 구현한 공룡이 화면 속에서 실감나게 뛰어다녔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연면적 1157㎡ 규모의 비브스튜디오스 버추얼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가로 27m, 높이 7m의 U자형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월이 한눈에 들어왔다. 해외 현지 로케이션 촬영 없이 다양한 배경 에셋을 활용해 실제 특정 장소에서 촬영한 것처럼 제작을 지원하는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공간이다. LED 월의 가능성은 무한대였다.

증강현실(AR)로 구현된, 티라노사우루스가 뛰놀던 쥐라기에서 우주인이 거니는 화성으로 공간이 급전환됐다. 새로운 배경을 띄우고 촬영이 시작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스튜디오 스태프와 배우 등 준비시간을 포함해 3~5분 안팎이었다. LED 월은 충남 태안군의 파도리 해식동굴과 전북 부안군의 채석강변, 곰소 염전 등 다양한 배경을 끊임없이 생성해 냈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읍에 위치한 비브스튜디오스 버추얼 스튜디오 내 LED 월 속에 구현된 헬리콥터가 추락한 산악지형을 배경으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헬리콥터가 추락한 산악 지형에서는 한 편의 쇼트폼 영화가 실시간 구현됐다. 추락하는 헬리콥터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군인이 일반 여성 차림으로 신분을 위장 한 적군 킬러를 만나 살해되는 장면이 실감나게 연출됐다. LED 월에 구현된 배경 에셋은 실시간 촬영을 통해 TV에서 송출, 실제보다 더 실감나는 화면 연출에 성공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실감나는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을 위해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융합한 영상제작 통합제어솔루션 'VIT'를 자체 개발했다. LED 월 속 배경을 실제 현지 로케이션 촬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현장 촬영처럼 배경 위치나 색감 등을 원활하게 전환하도록 지원한다. 조만간 버추얼 프로덕션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VIT를 고도화, 실제 촬영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읍에 위치한 비브스튜디오스 버추얼 스튜디오 내 LED 월 속 화성을 배경으로 우주인으로 변신한 배우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VIT를 활용해 카메라와 컴퓨터그래픽(CG) 공간을 동기화, 실시간으로 합성·투사해서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자연스러운 조명, 정교한 반사각, 세밀한 자연환경 변화까지 실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돌만 있던 공간에 나무가 등장하고, 순식간에 낮에서 밤으로 변화했다.

버추얼 프로덕션 환경에서는 사전 시각화와 합성·보정 등 제작 과정이 실시간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감독과 배우·스태프 모두 실제 배경을 인지하는 등 신속·정확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인카메라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언리얼 고급 엔진 등으로 후반작업 단계를 줄이는 등 비용·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지난 19년 동안 CG 중심 회사에서 AR·확장현실(XR)·어트랙션을 아우르는 실감콘텐츠 전문기업으로 거듭난 데 이어 버추얼 프로덕션과 버추얼 휴먼을 자체 제작하는 회사로 성장했다”면서 “자체 기술 기반으로 국내외 버추얼 프로덕션, 버추얼 휴먼,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읍에 위치한 비브스튜디오스 버추얼 스튜디오 내 LED 월 전경.

광주(경기)=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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