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5개월 만에 골맛!' 광주 이건희, "감독님은 살짝 '츤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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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후 5개월 만에 골망을 흔든 이건희.
오늘 광주 2번째 골을 터뜨린 이건희는 이번 시즌 4호골이자 5개월 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이정효 감독 믿음에 제대로 부응했다.
승리 이후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묻자 이건희는 "특별히 말씀을 잘 안 하신다. 안 챙겨주시는 건 아니지만 사실 '츤데레(겉으로는 쌀쌀맞지만 실제로는 따뜻한 사람)' 같은 느낌이 조금 있다"라고 웃은 다음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해야 한다가 강조하셨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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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부상 이후 5개월 만에 골망을 흔든 이건희. 그럼에도 '츤데레' 이정효 감독은 칭찬을 아꼈던 모양이다.
광주는 20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10경기 무패 행진(5승 5무)을 이어간 광주는 1위(승점 66) 자리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엄지성, 이건희, 헤이스 쓰리톱으로 출격한 광주 창끝이 정점을 찍었다. 전반 이른 시간 엄지성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헤이스가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뒤이어 이건희까지 빠르게 진행된 역습 상황에서 골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끊임없이 최전방을 공략한 헤이스가 멀티골을 완성했으며, 날카로운 움직임을 가져간 엄지성도 끝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광주는 목동 원정에서 서울 이랜드를 잡아내면서 선두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다.
멀티골을 넣은 헤이스,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엄지성도 대단했지만 이건희도 빼놓을 수 없다. 오늘 광주 2번째 골을 터뜨린 이건희는 이번 시즌 4호골이자 5개월 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이정효 감독 믿음에 제대로 부응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건희는 "부상에서 복귀하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이정규 수석 코치님이나 조용태 코치님 등등 코칭스태프들께서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덕분에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오늘 득점은 코치님들 덕분이 아닌가 싶고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공을 돌렸다.
이정효 감독이 이건희에게 강조했던 핵심은 '무조건 공격'이었다. 이건희는 "일단 '수비는 하지 않고 무조건 공격을 할 거다'라고 말씀하셨다. 공격수들은 골을 넣기 위해 경기하는 만큼 그런 생각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뛰어난 활약에도 이정효 감독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칭찬을 아꼈다. 승리 이후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묻자 이건희는 "특별히 말씀을 잘 안 하신다. 안 챙겨주시는 건 아니지만 사실 '츤데레(겉으로는 쌀쌀맞지만 실제로는 따뜻한 사람)' 같은 느낌이 조금 있다"라고 웃은 다음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해야 한다가 강조하셨다"라고 답변했다.
오늘 이건희는 친정팀 서울 이랜드를 상대했지만 스스로에게만 집중했다. 이건희는 "따로 준비한 것은 없었다. 기회를 받는 입장이기에 열심히 한 것 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스스로 자제했던 세리머니 당시 상황에 대해선 "오지 말라고 했는데 다들 왔다. 최대한 안 하려고 했다. 축하를 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시즌 목표를 5골로 잡은 이건희. 끝으로 그는 "외부적인 경쟁도 심하지만 내부적인 경쟁도 치열하다. 구단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도 경기에 나서면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인 만큼 스스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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