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호남 2차전..'심장부' 광주 · 전남 표심은

유수환 기자 2022. 8. 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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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박용진(기호순) 당 대표 후보가 8·28 전당대회 승부처인 광주·전남에서 맞붙습니다.

오늘(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전남 순회경선에서는 이 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26만 명의 투표 결과가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권리당원 지역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78.05%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이 후보가 광주·전남에서도 득표율 75% 이상의 대승을 거둘 경우 확실한 승기를 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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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박용진(기호순) 당 대표 후보가 8·28 전당대회 승부처인 광주·전남에서 맞붙습니다.

오늘(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전남 순회경선에서는 이 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26만 명의 투표 결과가 공개됩니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118만 명 가운데 22%가 이 지역에 몰려 있어 독주 체제를 굳힌 이 후보가 압승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 후보는 어제 전북에서 치러진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76.81%를 기록하며 호남에서도 대세론을 입증했습니다.

경선이 거듭될수록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박 후보는 어제 자신의 고향인 전북에서 23.19% 득표율에 그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강훈식 후보가 중도 사퇴한 뒤 일대일 구도로 치른 첫 경선이었지만 박 후보는 20% 안팎을 기록한 충청권 경선 결과보다 근소하게 앞선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권리당원 지역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78.05%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이 후보가 광주·전남에서도 득표율 75% 이상의 대승을 거둘 경우 확실한 승기를 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이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지금까지 받아 온 성적표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결과를 받아들 경우, 대세론에 일부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경선 지역인 수도권(경기·서울, 27일)의 권리당원은 44만 명(37%)에 달하고, 28일 전당대회 당일 공개되는 전국대의원 투표 결과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대의원 투표의 경우 선거인단 비중 30%에 달하는 데다 상대적으로 조직표가 작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박 후보는 대세론에 균열을 내기 위해 권리당원 투표를 독려하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어제 전주 순회경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북 투표율이 30% 초반이라 아쉽고,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실망을 드러내는 게 아닌지 두렵다"며 "서울 경기, 전국 대의원들의 투표가 남아 있는데 민주당에 애정 넘치는 질책을 투표 참여로 보여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반대로 이 후보는 "언제나 과분한 지지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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