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 '폐지'라는 용어 '종이자원'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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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가 기존 '폐지'라는 용어 대신 '종이자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21일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제지업계는 제지 주원료가 되는 폐지의 용어적 한계를 극복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자원임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새 용어를 모색해 왔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폐지를 대체하는 용어로 △적합성 △의미성 △미래지향성 △탈 한자용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종이자원'을 새 용어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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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적 한계 극복·친환경 자원 이해하기 쉽도록 변경
'종이자원' 용어 사용 확대 위해 다각적인 활동 진행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제지업계가 기존 ‘폐지’라는 용어 대신 ‘종이자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폐지는 재활용 개념이 없던 지난 1985년 일본에서 들어온 ‘고지’를 대체하는 용어로 한차례 개정됐다. 하지만 최근 90% 가까이 재활용되기 때문에 당시 ‘버려지는 종이’를 지칭했던 폐지라는 용어가 시대적 상황을 담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 재개정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이학래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 업계, 학계, 국립국어원 등 전문가 그룹을 위원으로 하는 ‘폐지 용어 재개정위원회’를 운영했다.
지난 5월에는 ‘폐지 대체용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대내외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폐지를 대체하는 용어로 △적합성 △의미성 △미래지향성 △탈 한자용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종이자원’을 새 용어로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7위 제지국가로 지난해 1160만t(톤) 종이를 생산했다. 이 가운데 종이자원을 주원료로 하는 재활용 종이가 전체 생산량 80%를 차지했다.
한국제지연합회 관계자는 “종이자원 용어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제지, 원료, 전후방 산업계부터 자발적으로 내부문서, 계약서 등에서 기존 용어를 대체 사용토록 적극 권장할 뿐만 아니라, 대정부 등 대외적으로도 이를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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