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 이규섭부터 은희석까지..유명 농구인들 양구에 모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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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농구인들이 양구에 한데 모였다.
박지현 휘문중 A코치와 함께 양구를 찾은 휘문중 최종훈 코치는 "KBL유소년 클럽 농구대회는 유소년 농구대회 중 가장 큰 대회다. 물론 재밌게 농구를 즐기는 데 대회 취지가 맞춰져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클럽 선수들의 실력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추세다. 선수들의 실력도 체크하기 위해 따라오게 됐다"며 양구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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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강원도 양구군 일대에서는 ‘2022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가 개막했다. KBL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한 KBL 산하 유소년 클럽 9개 구단의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이 모여 사흘 간의 여름 농구축제를 즐기고 있다.
대회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20일, 예선 두 번째 경기가 열린 청춘체육관과 문화체육회관에는 유독 많은 농구인들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도 체육관 한켠에 자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은희석 감독 역시 지도자가 아닌 학부모로 경기장을 방문했다. 은희석 감독의 아들은 SK 유소년농구클럽 소속의 은산(11) 군.
은희석-은산 부자는 집안에선 같은 식탁을 쓰며 함께 밥을 먹는 식구이지만, 농구장에서만큼은 다른 팀(?)으로 뛰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삼성과 SK는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팀.
경기장에서 만난 은 감독은 허허 웃으며 “아버지는 삼성, 아들은 SK 소속이 됐다”며 “아이들이 경기를 뛰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깐 기분이 좋다. 전국에서 유명한 팀들이 전부 모였기 때문에 다들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선수 스카웃 목적으로 경기장을 찾은 지도자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예년에 비해 클럽농구의 수준이 몰라보게 많이 성장한 현재, 중, 고 농구부 코치들이 유소년 농구대회 현장을 찾아 선수 스카웃에 열을 올리는 건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이들은 유능한자원 한명이라도 더 발굴해내기 위해 눈을 부릅켜고 선수들의 세밀한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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