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색 그대로"..'로컬 브랜딩 푸드' 눈길

김혜경 2022. 8.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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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가 지역의 문화와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 브랜딩 푸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기획·제조·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지역 이미지와 특산물 등을 적극 활용해 가까운 지역민은 물론, 전국 소비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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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식음료 업계가 지역의 문화와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 브랜딩 푸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기획·제조·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지역 이미지와 특산물 등을 적극 활용해 가까운 지역민은 물론, 전국 소비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옛날빵 전문 베이커리 근대골목단팥빵은 '로컬 브랜딩 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 베이커리는 대구 대표 관광지 '근대 골목'의 이미지를 녹여냈다.

근대골목은 대구 원도심 지역의 오래된 골목길을 아우르는 말이다. 골목마다 근대 건축물, 개화기 문화 등이 잘 보존돼 있어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듯한 분위기가 독보적인 관광 명소다.

근대골목에 위치한 근대골목단팥빵 또한 고풍스러우면서 모던한 분위기의 매장 인테리어를 통해 '근대' 콘셉트를 보여준다.

대표 메뉴는 옛날 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베이커리 메뉴다. 방부제나 보존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매일 끓인 단팥으로 만드는 '원조단팥빵', 생크림으로 속을 가득 채운 '생크림단팥빵' 등이 베스트셀러다.

여름이 덥기로 유명한 대구 날씨를 빗댄 신조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와 '야채빵'을 합쳐 이름 지은 '야프리카빵'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재치 있게 보여주는 인기 메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출시해 한 달 만에 158만 개 판매고를 올린 '창녕 갈릭 버거'를 최근 다시 선보였다. 뛰어난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창녕 햇마늘 6쪽을 통째로 갈아 넣은 마늘 토핑, 마늘과 올리브유를 섞은 아이올리 소스를 더해 창녕 마늘 특유의 감칠맛과 깊은 풍미를 살려 인기를 끌었다.

공차코리아는 녹차, 당근, 유채꿀 등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제주 오름 밀크티+펄' '제주 당근 밀크티' '유채꿀 토마토 스무디' '까망돌 흑임자 스무디' 등 4종을 출시했다.

여수 명물 도넛 갓버터도나스는 여수 대표 특산물인 돌산 갓을 활용한 도넛 메뉴를 판매한다. 대표 메뉴인 '갓버터도나스'는 바삭한 수제 튀김 도넛 속에 돌산 갓과 프랑스 고메버터로 맛을 낸 '갓버터크림'을 가득 넣어 만들었다.

달달하고 짭조름한 빵의 맛과 톡 쏘면서도 은은한 단 맛이 잘 어우러진 크림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커피 도시'로 불리는 강릉에 위치한 카페 강릉당은 강릉을 상징하는 커피를 빵으로 만들어 선보였다. 동그란 커피 원두 모양이 돋보이는 '커피콩빵'은 케이크처럼 부드러운 식감의 빵, 에스프레소잼과 팥앙금이 어우러져 적절한 단맛을 내는 속 등이 특징이다.

근대골목단팥빵을 운영하는 홍두당 정성휘 대표는 "로컬 브랜딩 푸드는 '이색 먹거리'라는 화제성을 어필하는 동시에, 지역과 특산물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와 지역이 '윈윈'하는 아이템"이라며 "지역 대표 문화와 특산물이 브랜딩의 핵심 요소로 작용해 출시 초기부터 높은 신뢰도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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