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기록 보유자 허재-김승기, 이젠 '실과 바늘'

이준호 기자 2022. 8. 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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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출범한 KBL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인물은 허재(57)다.

현역시절 '농구대통령'으로 추앙받던 허재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시즌(기아)과 2002∼2003시즌(TG, 현 DB) 정상에 올랐다.

2002∼2003시즌 선수로, 2007∼2008시즌 동부(DB)에서 코치로, 2016∼2017시즌과 2020∼2021시즌 KGC인삼공사 감독으로 정상에 올랐다.

허재와 김승기는 선수 시절 2002∼2003시즌 우승의 영광을 함께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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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열린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재(왼쪽) 구단주, 김승기 감독. 뉴시스

1997년 출범한 KBL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인물은 허재(57)다. 현역시절 ‘농구대통령’으로 추앙받던 허재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시즌(기아)과 2002∼2003시즌(TG, 현 DB)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2008∼2009시즌 KCC 감독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선수 출신 감독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사례도 허재가 처음이었다.

김승기(50)는 KBL 사상 처음으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02∼2003시즌 선수로, 2007∼2008시즌 동부(DB)에서 코치로, 2016∼2017시즌과 2020∼2021시즌 KGC인삼공사 감독으로 정상에 올랐다.

허재와 김승기는 선수 시절 2002∼2003시즌 우승의 영광을 함께 누렸다. 허재는 2002∼2003시즌 플레잉코치였다. 가장 먼저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했다고 주장할 법도 하지만 국내 스포츠에서 플레잉코치는 코치보다는 선수에 더 가깝다.

어쨌든 ‘1호’ 기록 보유자가 뭉쳤다. 2002∼2003시즌을 끝으로 김승기가 모비스로 이적해 헤어졌다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재회했다. 허재는 데이원스포츠의 스포츠부문 대표이자 구단주, 김승기는 초대 감독. 데이원은 오리온을 인수했으며 홈구장인 고양체육관에서 오는 25일 창단식을 열고 첫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허재는 2015년 KCC 감독직을 내려놓았고, 이듬해부터 2018년까지 대표팀을 지휘했다. 프로농구에 7년 만에, 농구로 넓히면 3년 만에 복귀했다. 데이원은 새롭게 출발하는 구단이기에 허재의 탁월한 카리스마와 높은 인지도에 끌렸다. 그리고 허재 구단주는 김승기 감독을 선택했다. 둘은 용산중, 용산고, 중앙대 선후배라는 인연이 있다.

김 감독은 이미 ‘명장’이다. 2차례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고, 비록 패했지만 지난 시즌에도 KGC인삼공사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다. 김 감독은 특히 스피드, 투지가 장점이며 허 구단주는 이런 성향을 지닌 김 감독이 새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고 여겼다.

최초의 기록 보유자인 허 구단주, 김 감독이 2022∼2023시즌부터 ‘합’을 맞춘다. 팬들은 절묘한 하모니를 기대하고 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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