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게 팀이냐!" 끝내 폭발한 팬의 분노, 서울 E의 서글픈 현실

김유미 기자 2022. 8. 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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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는 팀의 무기력한 모습에 끝내 팬의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광주 FC를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 이랜드 FC는 연이어 4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5월 7일 광주 원정에서 0-1 패, 7월 11일 홈에서 2-2 무승부, 8월 20일 홈경기 0-4 패배를 기록하며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광주전 1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팬들의 외침이 무색하게, 서울 이랜드는 세 번째 실점 후 4분 만에 손쉽게 골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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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목동)

응원하는 팀의 무기력한 모습에 끝내 팬의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광주 FC를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 이랜드 FC는 연이어 4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올 시즌 최다 실점이자 최다 점수 차 패배다.

서울 이랜드는 20일 저녁 7시 목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광주를 상대했다.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서울 이랜드는 광주를 넘지 못했다. 5월 7일 광주 원정에서 0-1 패, 7월 11일 홈에서 2-2 무승부, 8월 20일 홈경기 0-4 패배를 기록하며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광주전 1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치른 두 번의 광주전은 그래도 납득할 만한 결과였다. 원정에서 1점 차 아쉬운 패배를 당한 것도, 홈에서 2점 차로 앞서나가다 무승부를 기록한 것까지도 이해할 법했다. 경기를 리드하다 무승부로 결과가 바뀌기는 했지만, 리그 단독 선두 광주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일 열린 광주전은 이전과 달랐다. 전반 2실점을 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잠잠했던 관중석은 내리 세 번째 골을 내주면서 완전히 돌변했다. 일부 팬은 "이게 팀이냐, 이게 팀이야?"라며 피치를 향해 고함을 쳤다. 고함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울부짖음에 가까운 외침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내가 사랑하는 팀이 무너지는 광경에,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팬들의 외침이 무색하게, 서울 이랜드는 세 번째 실점 후 4분 만에 손쉽게 골을 내주고 말았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결과는 홈에서 4실점을 하는 무기력한 패배만이 남았다.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네 번째 실점 후에는 절망보다 분노에 가까운 외침이 터져 나왔다. 서울 이랜드의 팬들은 참고 참았던 감정을 쏟아냈다. 경기가 채 끝나지 않았지만 그대로 자리를 뜨는 이들도 보였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끝까지 책임지고 팀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이랜드가 어떻게 시즌을 마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그들이 처한 현실은 이러하다. 지금 분노를 표출하는 팬도 당연히 처음부터 마구 화를 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계속되는 부진에 팬들은 지쳤다. 서울 이랜드의 비상을 위해 수년을 기다렸기에 모두에게 힘든 순간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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