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제2의 피를로, '알레산드로 플로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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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산드로 플로렌치.
친정 팀에서의 주장 임명, 그러나 기량 하락으로 인한 탈출, 그리고 리그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쓴 선수다.
경기당 62.89회의 패스 시도(리그 상위 8%), 패스 성공 50.78회(상위 11%), 패스 성공률 80.7%(상위 33%)을 기록했다.
속도 등의 피지컬을 활용한 '돌파 머신'에서 제 2의 피를로로 완벽하게 옷을 갈아입은 31세의 플로렌치, 그가 있었기에 AC밀란은 더 효율적인 공격을 통해 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기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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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알레산드로 플로렌치. 친정 팀에서의 주장 임명, 그러나 기량 하락으로 인한 탈출, 그리고 리그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쓴 선수다.
지난 2011년 로마에서 임대생 출신으로 크로토네에서 데뷔한 그는 1년간의 임대 이후 로마에서 데뷔, 약 7년 반 동안 우측 풀백, 윙백 등의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30대도 되지 않은 다소 어린 나이에 찾아온 신체적인 기량 하락으로 로마에서 설 자리를 잃은 그는 라리가(발렌시아), 리그앙(PSG)등으로 임대를 떠나며 살 길을 모색했다. 그러나 해당 클럽들에서도 다소 부진한 경기를 펼치며 빛나던 시절의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고, 아쉬움 속에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오게 됐다.
결국 익숙한 이탈리아의 AC밀란으로 돌아온 그는 제한된 기회 속에서 이전처럼 부진한 활약을 펼치며 또 한번 실패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그는 시즌 중반부터 예전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색다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우측 깊숙한 위치에서 찔러주는 그의 패스는 전방에서 압박하려는 상대를 물러서게 했다.
세부 지표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당 62.89회의 패스 시도(리그 상위 8%), 패스 성공 50.78회(상위 11%), 패스 성공률 80.7%(상위 33%)을 기록했다.
거리별로는 25.86회의 중장거리 패스(13~27m)시도(상위 11%), 성공률 90.3%(상위 4%), 14.84회의 장거리 패스(27m~)시도(상위 3%), 성공률 55.8%(상위 42%) 등 최후방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뻗는 패스를 통해 미드필더진의 체력을 관리했다.
특히 파이널 서드(박스 부근)으로 연결되는 패스 4.53회(상위 5%), 박스 안으로 연결되는 패스 2.19회(상위 2%)를 기록하는 등, 침투를 통한 뒷 공간 허물기의 키맨으로 활약했다.
사실상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 관계로 태클(2.19회, 상위 30%), 압박(14.69분, 상위 29%), 블락(1.25회, 상위 87%)등은 최상위 지표에 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상대의 패스길을 읽는 2.58회의 인터셉트(상위 7%)는 그 중에서 유일하게 빛났다.
속도 등의 피지컬을 활용한 '돌파 머신'에서 제 2의 피를로로 완벽하게 옷을 갈아입은 31세의 플로렌치, 그가 있었기에 AC밀란은 더 효율적인 공격을 통해 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완전 이적한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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