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상반기 설비투자 92조 넘어 전년比 6조↑.."하반기는 냉각"

신건웅 기자 2022. 8.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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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주요 대기업의 설비 투자액이 9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설비 투자액이 21조734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화학(1조3334억원·51.0%↑), LG에너지솔루션(1조3113억원·85.1%↑), 롯데케미칼(8864억원·324.3%↑), LG디스플레이(8581억원·49.8%↑) 등도 투자액을 크게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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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증가액 3조 1위..LG화학·LG엔솔·롯데케도 확대
三電 21.7조 최대였지만 3.3조 감축.."R 공포 보수적 분위기"
CEO스코어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주요 대기업의 설비 투자액이 9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6조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 증폭에 따른 투자계획 보류 등 기업들이 긴축에 나서면서 하반기 설비투자는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업별로는 상반기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 증설 등으로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비 투자액을 3조원 이상을 줄였다.

21일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비교·분석 가능한 3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설비투자 금액은 92조78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5조8857억원)보다 6조1928억원(7.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의 설비 투자액이 43조24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5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47%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석유화학 업종이 10조1830억원으로 뒤를 따랐고 공기업(9조7890억원), 자동차·부품(5조6247억원), 통신(4조7043억원), 철강(2조9507억원), 유통(2조4218억원)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업종 21개 중 17개가 지난해보다 투자를 확대했다. IT전기전자 업종은 43조2492억원으로 전년동기 39조4253억원보다 3조8238억원(9.7%) 늘었다. 이어 석유화학 1조2286억원(13.7%↑), 건설 및 건자재 7430억원(68.1%↑), 철강 5045억원(20.6%↑), 자동차·부품 4141억원(7.9%↑) 순이었다.

반면 공기업·운송·식음료·통신 업종은 지난해보다 투자를 축소했다. 공기업 업종은 10조6876억원에서 9조7890억원으로 8986억원(8.4%↓) 줄었다. 또 운송 -7571억원(37.6%↓), 식음료 -3114억원(18.0%↓), 통신업종 -2045억원(4.2%↓)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설비 투자액이 21조734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SK하이닉스가 10조4140억원, 한국전력공사 5조9609억원, LG화학 3조9457억원, LG에너지솔루션 2조8517억원 순이었다.

전년동기대비 투자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투자액을 약 2조9367억원(39.3%) 늘렸다. 이어 LG화학(1조3334억원·51.0%↑), LG에너지솔루션(1조3113억원·85.1%↑), 롯데케미칼(8864억원·324.3%↑), LG디스플레이(8581억원·49.8%↑) 등도 투자액을 크게 확대했다.

설비 투자액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약 3조3808억원(13.5%↓) 줄였다. 한국전력공사(-8615억원·12.6%↓), 현대케미칼(-8202억원·79.3%↓), HMM(-8073억원·95.4%↓), 현대오일뱅크(-6838억원·59.9%↓) 등도 설비투자를 축소했다.

재계 관계자는 "하반기들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설비투자에 보수적으로 나서고 있다. 투자 분위기가 냉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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