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반납하고 수해 복구..폭염 속 자원봉사에 '땀 흠뻑'

박찬범 기자 2022. 8. 21. 0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해 피해를 입었던 수도권과 충남 일부 지역에서는 일상을 되찾기 위한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자원봉사자들도 저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민가와 도로를 정비하고, 흙범벅이 된 자재를 물로 씻어냅니다.

폭염이 다시 찾아오면서 에어컨 복구도 급선무입니다.

폭염 속 복구작업은 여전히 힘겹지만,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해 피해를 입었던 수도권과 충남 일부 지역에서는 일상을 되찾기 위한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일손을 보탰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굴착기 두 대가 하천 바닥에 쌓인 흙을 퍼냅니다.

지난 14일 폭우 때 산에서 밀려온 토사로, 물길이 막혀 복구가 시급한 곳입니다.

자원봉사자들도 저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민가와 도로를 정비하고, 흙범벅이 된 자재를 물로 씻어냅니다.

[김순봉/부여군 은산면 장벌리 이장 : 우리도 하기 어려운 (일인데), 침수된 집 안에 들어가서 땀 뻘뻘 흘리면서 작업하는데 너무 고마웠습니다.]

폭염이 다시 찾아오면서 에어컨 복구도 급선무입니다.

[김정빈/에어컨 설치기사 : 실외기 쪽이 죽었을 거예요, 물이 차서. 바로 위에가 전선이거든요. 그쪽이 잠겨서 좀….]

빗물에 잠겨 고장난 야외 실외기를 새로 설치하는 데 열흘 넘게 기다렸습니다.

[폭우 피해 업체 사장 : 오늘 온 거예요, 오늘. 지난 한 일주일 넘었죠, 신청한 지.]

봉사자 대여섯 명이 선풍기 하나로 버티며 일하는 곳도 있습니다.

지하 공간은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온몸이 어느새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박광수/자원봉사자 : 너무 덥고요. 습하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제가 사는 지역이고….]

행정 처리 문제로 복구가 더딘 곳도 있습니다.

이 피혁 업체 같은 경우빗물에 잠겨 못쓰게 된 소가죽을 밖으로 다 꺼내놓긴 했는데, 지자체의 피해 금액 산정 조사가 지연되면서 이처럼 길거리에 열흘 가까이 적치해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3.5톤 화물차 6대 정도가 싣고 가야 할 분량이지만, 치우지도 못한 채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한민안/폭우 피해 업체 사장 : 실사부터 좀 빨리, 동물성 가죽이라 냄새가 많이 난단 말이에요.]

폭염 속 복구작업은 여전히 힘겹지만,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