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 찾기 어렵고 매물도 줄고..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저' 기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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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거래건수가 올 들어 역대 최저치를 또 한번 갈아치울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8일 기준 7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58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4064건으로 4000건을 넘어섰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같은해 11월부터 1000건대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기준 85.0으로 2019년 6월(78.0)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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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세제개편안 영향도..원희룡 "거래활성화 인센티브"
서울의 아파트 거래건수가 올 들어 역대 최저치를 또 한번 갈아치울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거래건수가 500여건에 불과해서다. 아직 거래 신고 기간이 열흘 남짓 남았지만 지난 2월 세웠던 역대 최저 기록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8일 기준 7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581건으로 집계됐다. 7월 매매건은 이달 말까지라 신고가 가능해 매매 사례가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증가 추이를 보면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2월(815건)을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
8월 신고건수는 18일까지 89건에 불과했다. 25개구 중 영등포구(10건)를 제외하고선 모두 한 자릿수의 신고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성동구와 용산구는 아직까지 단 한 건도 매매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4064건으로 4000건을 넘어섰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같은해 11월부터 1000건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가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거래가 가파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자, 최근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변동금리는 최고 6%선을 넘어섰다.
서울의 아파트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도 추락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기준 85.0으로 2019년 6월(78.0)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매수심리도 얼어붙었지만 매물도 점차 줄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매매로 나온 매물은 6만1698건으로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지난달 21일(6만4046건)대비 3.7% 줄었다. 다주택자 종부세 완화 방침이 나오면서 급하게 집을 안 팔고 버티겠다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였다는 분석이 많다.
이처럼 시장의 거래가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말라붙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나서 거래 활성화 방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원 장관은 최근 “부동산 거래위축, 전반적인 가격 하향은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경제주체들이 적응할 수 있게 급격한 충격을 막고, 좋은 입지와 품질의 주택 거래는 활성화하게 거래도 인센티브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에서는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와 대출 규제완화 대상을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서 무주택자 등으로 넓히는 등의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진형 경인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거래세를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부동산 조세제도의 전면적인 개편을 담은 거래시장 정상화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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