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같은 듯 다르네"..갤Z플립4, 전작보다 좋은 점은

서민지 2022. 8.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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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플립3'는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들을 흡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저조도 환경에서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플립4로 촬영해보니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다.

갤럭시Z플립3는 오전에 완충을 해도 중간에 충전을 하지 않을 경우 퇴근 때 배터리가 거의 없는 상태가 많았는데, 갤럭시Z플립4는 이보다 많이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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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3 단점 보완에 집중한 듯..향상된 카메라 성능 '눈길'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플립3'는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들을 흡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유독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한데, 새로운 폼팩터와 세련된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충분했다.

기자 역시 지난해 아이폰 유저에서 갤럭시 유저로 바뀌었는데, 그 이유가 갤럭시Z플립3였다. 현재까지 대체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지만, '카메라'와 '배터리' 등은 계속해서 아쉽게 느껴지곤 한다.

갤럭시Z플립4(왼쪽)와 갤럭시Z플립3 [사진=서민지 기자]

'갤럭시Z플립4'는 이러한 아쉬운 부분들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신제품 갤럭시Z플립4 리뷰용 제품을 며칠간 사용해봤다.

갤럭시Z플립4의 첫인상은 '익숙함'이었다. 외관으로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갤럭시Z플립3와 거의 유사해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어떤 스마트폰이 신제품인지 모를 정도였다.

갤럭시Z플립4(아래)와 갤럭시Z플립3의 힌지 차이 [사진=서민지 기자]

외관에서 차이라면 힌지와 카메라를 꼽을 수 있었다. 힌지 두께는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차이가 두드러졌다. 접었을 때 위쪽에 있는 힌지 두께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카메라는 정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듯했지만, 측면에서 봤을 때 '카툭튀'가 눈에 띄었다. 카메라 부분이 심하게 돌출된 편은 아니지만, 갤럭시Z플립3의 경우 '카툭튀'가 없기 때문에 차이가 느껴졌다.

다만 사진 촬영을 몇 차례 하고 난 뒤로 이 정도 '카툭튀'는 감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갤럭시Z플립3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카메라였다. 가끔 사진을 촬영한 뒤 결과물을 확대해보면 다소 뭉개졌다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 갤럭시Z플립4에선 카메라 성능이 확실히 개선된 듯했다.

갤럭시Z플립4(오른쪽)와 갤럭시Z플립3의 카메라 돌출 차이 [사진=서민지 기자]

갤럭시Z플립4의 후면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1천만 화소로, 전작과 화소수는 동일하나 이미지 센서가 개선되면서 사진 품질이 좋아졌다. 갤럭시Z플립4는 전작보다 65% 밝은 이미지 센서가 장착됐다.

실제 저조도 환경에서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플립4로 촬영해보니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다. 야경 촬영에서는 건물의 불빛 때문인지 큰 차이는 없었다.

반면 아예 어두운 환경에서는 차이가 확연했다. 불이 꺼진 방에서 레고 피규어를 두고 '야간 모드'로 촬영을 했다. 두 제품 모두 눈으로 보는 것보다 밝게 찍혔지만, 갤럭시Z플립4의 결과물이 훨씬 밝게 나왔다.

갤럭시Z플립4(위)와 갤럭시Z플립3로 찍은 야경 [사진=서민지 기자]

조명을 약하게 켰을 때도 결과물에서 차이가 있었다. 갤럭시Z플립4가 갤럭시Z플립3보다 윤곽선과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 담아내는 듯했다.

배터리 역시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갤럭시Z플립3는 일부 사용자들이 '배터리가 녹는다'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작은 배터리 용량이 불만 요소로 꼽혔다.

갤럭시Z플립4의 배터리 용량은 3천700mAh로, 전작(3천300mAh) 대비 400mAh가량 향상됐다. 갤럭시Z플립3는 오전에 완충을 해도 중간에 충전을 하지 않을 경우 퇴근 때 배터리가 거의 없는 상태가 많았는데, 갤럭시Z플립4는 이보다 많이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조도 환경에서 갤럭시Z플립4(왼쪽)와 갤럭시Z플립3로 촬영한 사진 [사진=서민지 기자]

커버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전작과 비슷하지만, 활용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아도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전화 걸기와 문자 답장 등이 가능했다.

성능 개선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전자기기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긱벤치'를 구동한 결과 갤럭시Z플립4가 갤럭시Z플립3보다 싱글코어 점수는 16%, 멀티코어 점수는 12%가량 높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에 비해 갤럭시Z플립4의 개선점은 명확히 보였다. 갤럭시Z플립4가 '폴더블폰 대중화'에 속도를 붙게 할지, 시장의 판단이 궁금해진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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