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관광, 코로나 이전의 10분의 1..입국규제 완화 언제?
기사내용 요약
132개국 중 입국금지 유지국 14곳 뿐
박보균 장관 "국제관광수요 선점 중요"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올 상반기 한국을 찾은 방한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의 1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나라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나 접종확인서 제출 의무를 없애는 등 입국 규제를 풀고 있지만 우리는 상대적으로 입국 규제가 엄격해 관광산업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81만172명으로, 2019년 동 기간(843만9214명)에 비해 90.4% 감소했다. 이는 빠르게 회복 중인 글로벌 관광산업에 매우 뒤처지는 속도다.
올해 1~5월 세계관광기구(UNWTO) 집계 글로벌 관광객 수는 2억5000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 감소했다.
유럽과 미국이 회복을 주도했다. 유럽은 1~5월 관광객이 2019년 동 기간에 비해 36% 감소세를, 미국은 40% 감소세를 나타냈다. 아프리카는 50%, 중동은 54% 감소세를 보였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일본·태만 등이 포함된 아태지역만 90% 감소한 수치를 유지했다.
132개국 중 입국금지 유지국 14곳 뿐…58개국은 조건없는 허용
사실상 중국·일본·대만·마카오·홍콩·미얀마·팔레스타인·카메룬·콩고·투발루·키리바시·마이크로네시아·마셜제도·나우루 등 14개국·지역만 입국 금지 조치를 유지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강력한 입국 규제를 유지 중이다. 지난 6월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의무 격리를 전면 해지했지만 여전히 입국 전 PCR 또는 전문가 RAT 검사, 입국후 1일차 PCR 검사를 유지하고 있다. 입국 전 검사를 통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입국이 금지되며, 입국 후 검사 확진자는 격리한다.
반면 132개국 중 58개국은 한국인의 입국을 조건 없이 허용하고 있다. 음성확인서·접종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격리 의무도 없다.
유럽에서는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독일·터키·그리스·크로아티아·핀란드·포르투갈·체코·노르웨이·리히텐슈타인·슬로베니아·아이슬란드·헝가리·아일랜드·루마니아·폴란드·스웨덴·덴마크·라트비아·슬로바키아·몬테네그로·불가리아·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알바니아·세르비아·벨기에·사이프러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에스토니아·조지아가 조건 없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미주지역에서는 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자메이카·쿠바·레나다·트리니다드토바고가,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바레인·요르단·쿠웨이트·오만이, 아태지역에서는 몽골·호주·말레이시아·아프리카 가봉·남아공·베냉·르완다·수단·마다가스카르가 한국인의 입국을 조건없이 허용한다.
"한국 가려면 규제 너무 많아"…문체부 "추가완화 협의"
그는 "제한요소를 줄여야 방한관광객이 늘 것이라고 한국관광공사에 권유했다"며 "여러분이 여행객이면 사실상 입국 규제가 거의 없는 곳과 여전히 강력한 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 중 어디를 선택하겠느냐"고 되물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업계 역시 규제 완화에 힘을 싣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상황이 만만치않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해외입국자의 '입국 후 3일 이내 PCR검사'를 입국 1일차 검사로 강화했다.
박보균 장관은 이와 관련,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변이 발생과 재확산 우려가 변수지만 세계적으로 큰 흐름은 국제관광 재개"라며 "방역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입국 후 PCR 검사 폐지 또는 신속항원검사 병행인정 등 추가 완화에 대해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주요국의 외래객 유치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방한 관광시장 조기 회복을 위한 국제관광수요 선점은 중요하다"며 "현재 외국인 관광객은 입국 전후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다른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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