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메시 불발 유력..벤투호, 9월에 도대체 누구랑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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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9월 A매치 상대로 대한민국을 고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Tyc스포츠 기자인 가스톤 에둘은 20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9월 A매치 일정을 확정지었다. 9월 23~24일 중에 미국 마이애미에서 온두라스와 대결한다. 9월 27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자메이카와 격돌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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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9월 A매치 상대로 대한민국을 고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Tyc스포츠 기자인 가스톤 에둘은 20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9월 A매치 일정을 확정지었다. 9월 23~24일 중에 미국 마이애미에서 온두라스와 대결한다. 9월 27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자메이카와 격돌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서 아르헨티나와 한국의 A매치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원래 아르헨티나는 9월 A매치 상대로 한국을 고려했다. 북중미팀과 1차례 맞대결을 치른 뒤에 한국 혹은 뉴질랜드를 후보로 고려했다.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기 때문에 아시아권 국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아시아권 국가와 대결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듯하다.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지 않더라도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은 흥행 보증 수표였다.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인 손흥민(토트넘)과 세계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 파울로 디발라(AS로마), 라우라토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등 다른 슈퍼스타들도 많다.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이 불발된다면 대한축구협회(KFA)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제 곧 9월 A매치 기간이 다가오는데 한국은 아직도 A매치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9월 A매치의 중요성은 말로 설명하기로 입이 아프다. 11월에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제대로 팀 전력을 점검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최근에 있었던 동아시안컵에 손흥민, 김민재(나폴리) 같은 주축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했다고 해도 벤투호는 일본에 0-3 참패를 당하는 등 전력이 아직 완성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수 선발 및 전술적인 고집도 대회 실패의 원인이었지만 당시 KFA는 비자 발급과도 같은 기본적인 행정 절차에서도 착오를 저지르면서 대회 준비에 미흡함을 드러냈다.
그렇기에 9월 A매치는 벤투호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KFA의 깔끔한 일처리도 중요했다. 하지만 월드컵에 참가하는 아시아 국가(일본, 카타르, 이란, 카타르, 호주) 중 유일하게 9월 A매치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국은 코스타리카지만 이마저도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월드컵에서 벤투호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선수단을 뒷받침해주는 행정적인 시스템도 완벽하게 돌아가야 한다. 자칫 행정적인 미숙함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러한 선례가 있기에 더욱 걱정이 된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 일부 선수들은 귀국표를 제대로 구하지 못해 혼선을 빚은 바 있다. 귀국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도 그 선수들은 K리그 및 각 소속팀의 귀중한 자원이었다. 그러한 선수들이 협회의 행정적인 실수로 피해를 본 것이다.
이러한 행정적인 차질로 인해서 9월 A매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벤투호의 월드컵 성적에 당연히 악영향이 갈 것이다. 혹여 벤투호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경우, KFA도 그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장승하 기자,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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