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개그페이' 첫선..웃는 만큼만 관람료 내세요 [MK★현장]

손진아 2022. 8. 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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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주년을 맞는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에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예술회관에서 아시아 최초로 안면인식 시스템을 공연에 도입한 '개그페이'가 운영 중이다.

개그페이 전용석은 좌석에 설치된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센싱한 관객의 웃음 횟수에 따라 공연종료 후 '웃은 만큼만 관람료를 내는' 신개념 공연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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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만큼만 관람료를 결제한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에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예술회관에서 아시아 최초로 안면인식 시스템을 공연에 도입한 ‘개그페이’가 운영 중이다.

개그페이가 운영되는 ‘쇼그맨’을 20일 관람한 가운데, 현장은 일반석과 개그페이 전용석으로 객석이 나뉘어 있었다. 개그페이 전용석은 좌석에 설치된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센싱한 관객의 웃음 횟수에 따라 공연종료 후 ‘웃은 만큼만 관람료를 내는’ 신개념 공연 형태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안면인식 시스템을 공연에 도입한 ‘개그페이’가 운영 중이다.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그페이 상한관람료 2만 원이다. 부코페 공연장이 지정좌석제로 운영됨에 따라 선예매로 2만 원을 결제한다. 이후 현장을 찾은 관객은 개그페이 좌석에 설치된 태블릿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자동 환불을 받게 된다. 이후 공연을 관람하며 책정된 웃음 횟수(1회당 500원)에 따라 자동 산정된 관람료를 지불하면 된다.

개그페이 전용석을 이용하는 관객들은 공연 시작 직전, 입장할 때 나눠준 투명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연을 즐길 준비를 마친 모습을 보였다. 개그페이 태블릿은 개인정보 입력 후에 웃음 카운팅을 할 수 있도록 셀프촬영 모드가 실행됐고, 하단부에는 웃음 횟수가 기록되고 있었다.

버라이어티 코미디 ‘쇼그맨’은 대표적인 관객 소통 코미디 공연이다. 개그맨 박성호, 정범균, 김원효, 김재욱, 이종훈이 이끌어가는 ‘쇼그맨’은 시작부터 관객과 함께 하는 코너들로 준비돼 있었다.

박성호, 정범균, 김원효, 김재욱, 이종훈은 여러 코너를 진행하며 그동안 쌓아온 무대 내공을 대방출했다. 특히 ‘쇼그맨’은 공연 중간중간 참여형 무대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이 합해져 볼거리, 즐길 거리를 선사했으며, 남녀노소 모든 관객이 호흡할 수 있는 강점도 빛났다.

개그페이를 통한 ‘나의 웃음 횟수’를 확인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다. 부코페 측은 10주년을 기념해 기획 및 개발된 ‘개그페이’를 IT 기술과 K-코미디가 만나 새로운 공연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광식 부위원장은 “이 방식은 스페인에서 진행한 적이 있다. 다만 극장이 없어지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저희가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개그페이’ 특허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대한민국에서 만든 개그페이가 세계에선 ‘코미디페이’로, 한국에선 ‘개그페이’로 쓰일 것이다. 세계로 진출해나갈 것이고,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것이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연동(부산)=손진아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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