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선택도 '이재명'..이준석에 갈라진 '청년정치'

YTN 2022. 8. 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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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송경철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승부를 결정지을 호남지역 경선 첫날, 이재명 후보가 또 다시 압승을 거뒀습니다.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당 대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장외여론전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를 둘러싸고당내 청년 정치인들의 갈등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한 주간 정국 이슈. 이종근 시사평론가,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두 분과 말씀 나누어 보겠습니다. 민주당 경선 소식부터 짚어보죠. 오늘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경선 첫날 전북 지역 순회 경선이 있었고요.

내일은 광주 전남 경선이 예정돼 있는데 오늘은 지난 15일 강훈식 후보가 사퇴한 뒤에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첫 맞대결 결과라서 어떤 변동이 있을까 이렇게 관심을 모았는데 결과는 어대명이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강윤]

어대명이 아니고 화대명이 확실해지는 것 같은데 전북에서만 보면 이재명 76.8, 박용진 36.2. 차이가 훨씬 더 벌어지는 양상이고 흔히 호남을 텃밭이라고 하는데 몇 년 전까지는 텃밭 확실했지만, 특히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현격히 낮았던 투표율. 그리고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굉장히 낮습니다, 투표율이. 30%대. 전북은 17%, 전남, 광주도 17~18%밖에 안 돼요.

이게 호남분들. 자꾸 정치를 저는 특정지역하고 연결시켜서 특정 정당을 이렇게 하는 건 정말 깨져야 한다고 보고 사실 많이 약해져가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이렇게 낮은 투표율이 뭘 말하고 있을까. 저는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보다는 그것에 더 민주당 사람들이 반성하고 관심을 갖고 분석해야 하고 이래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일단 전당대회는 당대표를 뽑는 거니까 앞으로 4월 경기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이건 거의 확정됐다고 보는 게 맞고요.

최고위원도 초반의 페이스가 큰 변동 없이 가고 있는 것 같고 다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만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일각에서 나오는 이런 얘기에 대해서 진지한 반성과 분석 그리고 왜 그러는지. 그게 또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서 앞으로 꾸려질 민주당 새 진용에게도 중요한 숙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 이면을 짚어서 투표율 부분을 지적해 주셨는데 전북의 투표율은 34%. 전국 평균보다 낮은 그런 투표율을 기록했어요. 오늘 박용진 후보가 전북 장수 출신 아닙니까?

물론 서울에 지역구를 갖고 있는 의원입니다마는. 그래서 호남에서 어느 정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있었던 것 같은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종근]

일단 박용진 의원이 지역을 기반으로 시작한 정치는 아니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강북을지역에서만 계속 출마를 했었고요. 또 사실상 민주당의 주류는 아니었죠. 그러니까 박용진 의원이 민주노동당 출신이고 진보신당의 부대표, 민주노동당의 대변인 역할을 하다가 민주통합당, 그러니까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당통합당 시절에 합류를 해서 어떤 의미에서는 늘 뭐랄까요.

외톨이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자기 목소리를 늘 냈던 그런 조금박해 의원들 중의 한 사람 이렇게 인상이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에서야 전북 장수 출신이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호남을 기반으로 해서 커간 정치인이다라는 걸 브랜드로 삼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호남 지역에 가더라도 그렇게 높은 득표율을 받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어쨌든 박용진 후보가 그러니까 오늘, 내일까지 호남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대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어떤 의미에서는 호남이라는 것이 지역 기반이 중심이 아니고 이 정당에서 하나의 선택, 그러니까 호남인들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 가치에 대해서 선택을 하는 것이 호남 유권자들, 특히 호남 당원들의 늘 선택이었거든요.

예를 들어서 2002년도에 노무현 후보 3%대의 영남 출신의 노무현 후보를 호남 유세에서 뒤집어졌던, 광주 유세에서 뒤집어줬던 것이 호남 유권자들이고 그러다 보면 박용진 후보도 그것을 기대했던 것 같아요.

역전을 기대했다기보다는 그렇게 호남에서 내가 이만큼의 지지를 받고 있다라는 유의미한 득표를 기대했을 텐데 어쨌든 내일은 지켜봐야 되겠지만 오늘 전북에서는 그런 자신의 희망을 투표 결과로 나타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도 지켜보기는 해야 할 대목이 광주 전남 지역 호남 경선 둘째날 경선인데 이재명 후보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유일하게 졌던 지역이에요. 내일 결과는 어떻게 예측이 될까요?

[이강윤]

살짝 졌죠, 그때 이낙연 후보에게. 그런데 박용진 후보가 이를테면 이낙연이 광주에서 갖고 있는 비중이나 이번 양상은 다른 것 같아요. 우선 이낙연과 박용진이 동급 같지도 않고. 이재명 의원이 지금 거의 한 75, 76% 누적은 70.8인가 이 정도인데.

[앵커]

누적이 80% 가까이 돼 있죠. 78.05. 박용진 후보가 25.5%. [이강윤] 요즘 75~76은 기본적으로 어느 지역에서든 나오는 것 같은데 광주에서도 그렇게 나올까?

그거는 조금 관심이지만 지난번에 이낙연 후보에게 졌으니까 이번에 박용진이 선전해서 이재명을 턱밑까지 광주에서는 추격할 수 있다, 그렇게 보여지지는 않고요. 내일 역시 권리당원들은 투표율이 20%가 채 안 돼요.

다 합쳐서 30%를 간신히 넘기고 있는데 타지역은 40%를 다 넘기고 있거든요. 그래서 호남에서는 또 광주가 역시 정치적으로 갖는 상징성이 크니까 저는 투표율을 또 한 번 보고자 하고 나머지 최고위원들이 얼마를 얻는지는 광주는 한 번 좀 더 보고 싶습니다.

현재는 정청래, 고민정 이런 순으로 가는데요. 윤영찬 후보가 비이재명계의 좌장처럼, 대표선수처럼 돼 있고 친문의 대표선수처럼 되어 있는데 예상보다는 잘 안 나오고 있는데 광주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앵커]

윤영찬 후보, 최고위원 득표도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이강윤]

이제 6위권이어서 이대로 가면 5위 안에 드는 건 힘들어 보이는데.

[앵커]

역대 경선에서 호남 지역의 경선 결과가 수도권에서 이어지는 그런 추세를 보였습니까?

[이종근]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그렇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이종근]

그렇죠. 지금 호남이 거의 결정되면 물론 호남에서 출향한 분이 수도권에 많다 이런 등식도 가능하지만 그러나 호남이라는 것이 상징하는 것,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래서 그 바람은 그대로 마지막 서울까지 연결되는 그런 분위기였고요.

그거는 역대 이낙연 후보의 경선 때도 그렇고 또 그이전에 제 기억에는 문재인 후보와 박지원 후보가 당대표 경선을 했을 때도 거의 호남에서 그다음으로 연결됐습니다.

당시도 사실은 4%밖에 차이가 안 났어요. 호남을 기반으로 해서 서울이 마지막으로 지원한 분이 문재인 당대표로 결정이 되는 어떤 계기였기 때문에 그 흐름은 계속 이어져갈 텐데 지금 소장님께서도 계속 말씀하셨지만 아마 내일까지 제목이 호남에서의 투표율. 그것에 굉장히 많이 초점을 잡을 것 같아요.

호남 지금 전북 그다음에 광주 전남. 이런 권리당원 투표만 봤을 때는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지역 중에 하위권, 최하위권에 많이 머물러 있거든요. 이것이 갖고 있는 의미를 언론에서는 아마 부각시킬 거고요.

그렇다면 서울 지역에서 어떻게 그것이 연결되느냐. 이제는 투표율에 또 관심이 있을 거고요. 마지막으로 딱 보면 박용진 후보와의 차이, 이거는 이미 관심 밖이고 쭉 봤을 때 지역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차이 이것이 아마 초점이 될 것 같아요.

호남에서의 득표율이 어떻게 되고 제주에서의 득표율, 강원에서의 득표율 함께해서 수도권에서의 득표율과 차이를 어떻게 낼 건가. 그것에 더 관심이 집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강윤]

제가 투표율을 거듭해서 강조 말씀드렸던 이유는 두 당이 비슷합니다마는 민주당은 세 번 내리 큰 선거에서 지면서 의석은 현재는 굉장히 많지만 앞으로의 정치적 위상 또는 진로가 그렇게 탄탄해 보이지 않는 점도 있어요.

그리고 2024년 총선에 대해서 뭔가 전략적 판갈이 이런 게 필요하다고 누구나 공유하고 있는데 이번 전당대회가 이렇게 투표율이 낮다면 전체 다수당원들의 외면 내지는 무관심 속에서 치러지는 것의 반증으로 볼 수 있고 그것은 새롭게 형성될 리더십이 이재명 당대표가 되겠죠.

얼마나 통합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당력을 한 곳으로 모으는 확실한 발판을 다졌다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계속 제기되겠죠. 왜냐하면 지금 수면으로 많이 가라앉아 있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계속 이재명이 지금 나와야 하느냐는 게 아직도 완전히 불식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게는 그 점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앵커]

두 분께서는 누가 이기느냐 이런 부분보다는 상당히 승부는 많이 기울어진 것으로 보시고 투표율에 주목하고 계신데 지금 이런 가운데 검찰이 이재명 의원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 같아요.

법조계에서는 대장동 비리 의혹, 김혜경 씨 법카 의혹. 이 부분과 관련해서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전망도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그렇습니다. 일단 대선 과정을 한번 기억을 해 보면 대선 과정에서 선거 과정 속에서 대장동 의혹이 부각되면서 동시에 대장동 검찰 수사하라, 특검을 만들어라. 이런 어떤 목소리가 굉장히 많았었습니다.

당시 2021년 진보를 표방하는 한겨레신문의 사설을 보면 대장동 의혹이 국민들에게 큰 분노와 박탈감을 주고 있기 때문에 검찰은 윗선 수사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이런 질책을 진보를 표방하는 한겨레신문이 사설에서 낼 정도로 이 사건이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라는 목소리는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서 한목소리였던 것 같아요.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 시점이 굉장히 너무 오랫동안 이 사건을 끌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고 그렇다면 검수완박이 9월 10일날 검수완박법이 시행이 되지 않습니까?

9월 9일 이전에는 이 사건이 어느 정도는 마무리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이 사건에 대해서 실체를 밝히라는 목소리는 그것이 여죄 여부를 꼭 누구를 수사하라, 기소하라 이걸 떠나서 국민 모두가 갖고 있는 생각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마무리는 지어야 된다.

그 마무리가 9월 9일 이전이다 보니까 하필이면 이원석 대검 차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되면서 이게 급격하게 수사가 더 진전되는 게 아니냐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금 청문회 거치고 그러려면 앞으로 최소한 2개월 걸리거든요.

그런데 그 2개월 동안 수사지휘권을 검찰총장 지명자로서 하는 게 아니라면 어차피 9월 9일 이전에 어느 정도는 이 사건들의 중간 발표라도 해야 하는 시점이니까 공교롭게도 이렇게 겹쳐져서 그렇지 이원석 지명 이후에 더 박차를 가한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앵커]

이런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이강윤]

두 가지 같은데요. 우선 이재명 개인에 대한 팬덤 또는 기대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의 아슬아슬한 박빙이 최근 윤 대통령이나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임, 기대, 평가 이런 것하고 맞물리면서 다시 한 번 지난번을 되돌아보게 하는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극명하게 두 견해가 부딪치고 있죠, 이재명을 두고. 대선 패배 책임론, 그 책임을 지금 이렇게 다하겠다. 그다음에 왜 문제가 있었는데 또 나오느냐. 어떻게 할 것이냐.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

무엇보다도 현 단계에서는 이재명을 대신할 만한 당내에서 걸출한 두각 또는 대중들에게 인식돼 있는 리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가 갖고 있는 몇 가지 상징적인 인상들, 뭔가를 딱부러지게 잘할 것이다, 분명히 밀고 나갈 것이다.

그리고 새 정부에서 수사 이런 걸 아무래도 할 것 같은데 방금 조금 언급이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일정 부분 관여한 부분 그런 것도 있지만 그것에 가장 대차게 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아닌가. 그래서 저는 위기의식과 기대가 동시에 작용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는 지금 민주당 비대위가 당헌 80조 1항을 유지하기로 했고 대신에 80조 3항 정치 탄압으로 판단될 때 구제결정을 하는 기구를 기존의 윤리심판원에서 당무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의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됐을 때 그리고 혹시 기소가 됐을 경우에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이강윤]

네. 80조는 유지를 했지만 3항을 당무위원으로 바꿔놨기 때문에 설령 이재명 의원이라고 아직은 호칭을 하죠. 당대표가 됐다고 치고 기소를 당했다.

그런데 이거는 뭔가 정치적 보복에 의한 기소임이 대단히 확증적인 그런 정황이 너무 강하다고 했을 때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직무를 정지하는 것을 유보시키거나 잠시 그럴 수 있는데 당무위원회는 실질적으로 당대표가 최고위원단의 의사가 그대로 관철될 수 있는 기구이기 때문에 당대표의 재량 내지는 장악력 안에 있는 거라서 저는 그 문제는 넘어간... 그래서 이번에 그런 식의 절충 아닌 절충 이것도 된 것 같다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관저 리모델링) 업체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대받았다고 하는데, 보통 관계가 아니고서는 대통령 취임식에 영부인이 직접 초청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또한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공고하고 나서 2시간 30분 만에 입찰까지 다 끝냈다고 합니다. 사전에 입찰에 응하도록 권핱 사람이 있을 텐데, 누가 봐도 그 사람은 김건희 여사가 아니겠습니까? 이거야말고 대통령 부인이 직접 이권에 개입한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지금 말씀을 들어봤습니다마는 리모델링 업체 대표가 취임식에 참석을 했고. 취임식에 참석했던 업체 대표가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공고하고 나서 2시간 반 만에 입찰까지 다 끝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한 건데 여기에 김건희 여사가 관련됐을 것이다라는 의혹을 제기한 거예요.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글쎄요, 일단 모든 정부의 또는 행정부의 공사는 입찰을 해야 하죠. 그리고 투명해야 됩니다, 공정해야 되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 초기부터 대통령 배우자와 관련돼서 국정조사를 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대선 과정에서의 후보자, 그러니까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성과 관련된 그런 의혹 제기도 사실 초유의 사태였잖아요.

그 사태가 계속 이어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같은 경우 대통령 영부인이 미국도 역시 공식적인 자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대통령 영부인이 옷을 입거나 뭘 하거나 다 사비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통령 영부인이 존경을 받거나 했던 리스트를 보면 백악관 살림을 어떻게 했다라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아요.

이를테면 트루먼 대통령의 영부인이라든지 케네디 대통령의 제클린이라든지 그들의 상황들을 보면 백악관을 어떻게 리모델링했다, 이전의 영부인과 다르게 백악관을 사교의 장에서 어떤 느낌으로 바꿨다, 이런 것들이 하나의 뉴스로 계속 장식되거든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직접 어떤 업체를 선정해서 어떻게 바꿨다라는 것을 국정조사까지 밀어붙이는 건 아무리 지금 현재 분파정치, 그러니까 현재 정부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거기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것이 야당의 입장이더라도 너무 심한 게 아니냐. 국정조사는 어쨌든 지금 집권 여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야당 혼자서 국정조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국정조사라는 건 어차피 행정부의 담당자들을 불러서 감사를 벌이는 일인데 파행으로 계속 치달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쨌든 합의를 해야 하고 합의를 하려면 완급을 야당이 조절해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 얘기와 함께 또 하나의 논란이 뭐가 있느냐면 어제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대통령 내외가 참석했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윤 대통령이 별도의 간담회를 했고요.

윤 대통령과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교장 이렇게 해서 간담회를 했고 또 다른 장소에서 김건희 여사가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별도로 여성 졸업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을 두고 독자행보가 부적절하다, 이런 비판도 있어요. 앞선 내용하고 아울러서 입장을 말씀해 주실까요.

[이강윤]

여성 졸업생들 상대로 비공개 간담회 했다는 거잖아요. 지난 정부에서 요즘은 지난번에 어떻게 했다, 이게 무슨 하나의 잣대인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 정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참석했죠.

그때 영부인도 비공개로 간담회를 한 것은 아니었는데 지금 김건희 여사를 두고 계속해서 간헐적으로 이 말이 끊이지 않는 것은 대선 기간 중에 윤 후보도 그랬고 김건희 여사 본인도 내조에만 충실하겠다, 그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말을 했어요. 굳이 그 말을 해야만 했었을 상황은 왜 그랬을까요?

그건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많은 분들께서 기억하실 텐데 막상 새 정부 출범하고 취임하고 나서는 의외로 조금 활발하게 뭘 하니까 마뜩치 않아 하시는 국민들도 제법 계셨을 뿐더러 아니, 불과 몇 달 전에 본인들께서 당신들의 입으로 그렇게까지 분명히 말을 했는데 꼭 저렇게 해야 할까라는 게 계속 꼬리를 물고 살아나잖아요.

여성 졸업생들, 경찰이 될 사람을 여성의 입장에서 밥 한번 먹고 격려할 수도 있는 문제겠지만 김건희 여사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정치적인 의미나 뉘앙스나 이런 것들,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고 뭐는 하지 말았으면 하는 그런 게 아직은 있기 때문에 왜 김건희 나만 가지고 이래라고 꼭 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 오히려 사람들이 그래, 저 정도까지는 그때까지라도 안 하실 수 있는 거 아닌가 싶고. 참석이야 할 수 있겠죠, 부부간에.

[앵커]

그 부분이 경계가 애매한 것 같아요. 어떤 건 활동을, 그럼 아예 집 밖에도 나서지 말라는 얘기냐. 이런 볼멘소리도 나올 것 같아요.

[이강윤]

저를 아주 참 난처하게 만드시는데 저는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께서 그 문제는 국민들 정서와 당신들이 했던 말 거기서 조금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면 어떨까. 그리고 그런 걸로 얘기가 자꾸 오간다는 게 굉장히 소모적이고 낭비적으로 그럴 때가 아니거든요.

[앵커]

전 정권 말씀을 하셨는데 이런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김정숙 여사를 소환했어요. 김정숙 여사는 혼자서 인도를 가서 타지마할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죠. 방문을 한 걸 비교해서 역공을 취했죠. 그래서 민주당이 정치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반격에 나섰거든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지금 공격하는 포인트는 따로 별도의 간담회를 갖는 것이 문제다가 아니라 하필이면 왜 중앙경찰학교에 갔느냐. 그리고 또 김건희 여사가 거기의 별도 간담회를 가졌느냐 거기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아요. 이를테면 지금 앵커님이 말씀하셨듯이 김정숙 여사가 5년 동안 대통령 배우자로서 별도 간담회를 가진 게 부지기수거든요.

외국에 같이 순방가서도 예를 들자면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갔을 때도 따로 거기서 한류를 함께하는 한국어 클럽의 현지 여성들을 만난다든지. 별도의 간담회는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 배우자가 간담회 갖지 말라는 말이냐. 이건 아니거든요.

민주당은 경찰을 지금 갈라치기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즉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 그래서 경찰대 출신을 내세워서 경찰대 출신이 워낙 많은 것들을 독식하고 있으니까 비경찰대 출신의 행사에 가서 뭔가 북돋아주는 것처럼 해서 경찰국을 신설하는 것을 이렇게 경찰들에게 연착륙시키려고 하는 게 아니냐 여기서부터 출발해서 여사의 간담회까지 지금 연결되는 상황이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렇다면 아까 소장님께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제가 드린다면 간담회 저는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간담회, 정말 필요한 불요불급한 간담회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발달장애인들 만나면서도 그렇고 사회적 약자라든지 우리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러한 부분에서 배우자가 보다 더 관심을 끌게 만들 수 있는 화제를 만든다면 거기에 대해서 여론이 뭐라고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정치적으로 해석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은 조금 더 거리를 두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강윤]

이 점도 하나 있었겠죠.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니 뭐니 해서 몇 건 수사 중에 있는 건 다 공지의 사실이고요. 요즘 경찰 수사권 확대로 1차 수사 담당자가 경찰이니까 아직 수사 중인데 굳이 그런 모양새를 하는 게 적절한가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갤럽 여론조사가 나와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28%를 기록했습니다.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주, 지지난주에 이어서 소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에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이종근]

그렇죠.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 당시에 여론조사를 할 때마다 콘크리트 지지층 이런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까? 여러 가지 악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0% 후반대, 40% 초반대를 계속 유지하면서 이건 무엇을 하더라도 계속 지지를 하는 지지층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 마지노선이 20% 후반대라는 걸 지금 증명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박근혜 대통령의 40%대와 윤석열 대통령의 20% 후반대의 차이는 박근혜 대통령은 일단 지역 기반이고 그다음에 팬덤이라는 팬덤이 아주 공고화된 그런 정치인이에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그 두 가지가 다 없는 정치인이거든요. 지역 기반으로 정치를 시작하지도 않았고 또 자신만의 팬덤을 만들기에는 너무나 정치 경력이 짧고 스토리, 서사가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40:20이라는 그 정도의 차이는 날 것 같고 이제 더 떨어진다가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하면서 플러스 요인을 만들어가느냐. 상대가 예를 들어서 제1야당이 악재를 만나서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그런 것을 지금 기대할 게 아니라 국정운영의 책임자는 대통령이거든요.

그렇다면 이제 포지티브하게 무엇을 정치 어젠다를 내놓는다든지 또는 쇄신한다든지 하면서 플러스 요인을 만들어야만 반등이 될 것이다. 지금 지지층 결집을 말씀하셨지만 딱 이 정도의 바닥권, 그러니까 이 정도가 딱 콘크리트 지지층의 견고한 자기의 지지층이 보여진 게 아니냐라는 것이죠.

[앵커]

지금 김건희 여사의 공식행보도 있었고요. 그리고 내일도 홍보수석 교체 얘기도 나오고 일부 쇄신에 나선 그런 상황인데요. 지지율 추세는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이강윤]

일단 멈춤은 확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추가 하락을 국민들도 관심 있게 봤고 굉장히 큰 문제였죠, 사실. 20% 초반대나 만약에 10%대로 빠진다면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이든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건간에 꽤 놀랄 만한 뉴스일 거예요. 이거 왜 그러지? 어디까지 가지? 그런데 무엇보다도 왜 이렇게 크게 빠지는 거지? 다들 궁금했을 겁니다.

그런데 일단은 멈췄고 멈춤세는 확인이 되는 것 같아서 1차 바닥 지지선은 확인된 것 같다. 대통령실 개편을 꽤 크게 생각보다는 많이 바꿀 것 같아요. 수석을 한 명 더 늘리고 특보도 자연스럽게 하나 생기고 홍보수석하고 얼마나 역할분담을 명확히 해낼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건 앞으로 지켜보기로 하고.

[앵커]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까요?

[이강윤]

네, 홍보라인은 보강 그다음에 정책기획은 하나 자리를 늘려서 정책 혼선, 제가 이 자리에서도 몇 번 말씀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그걸 최소화해 보자는 것. 나쁜 선택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구 못지않게 사람들이 어떤 팀워크로 움직이느냐겠죠. 그거에 맞춰서 그리고 도어스테핑 가지고 점수를 많이 잃어었는데 도어스테핑 하는 방식은 확실히 바꾸는 것 같아요. 그러면 감점요인은 조금 줄어들 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큰 폭의 상승을 곧바로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주로 점수를 까먹었던 것 중에 하나가 태도였거든요. 자세나 태도. 그런데 그 점이 조금 변하면 아주 싫어하는 계층 말고 이외의 분들은 조금 돌아서거나 감점을 안 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래서 미미한 상승도 가능은 하겠다. 적어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지 않는가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해 보죠. 이준석 대표 관련한 얘기인데요. 가처분 신청, 비대위 체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이죠. 법원에서 신중한 사건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그래서 이번 주는 건너가는 것 같고 다음 주에는 결론이 나올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종근]

일단 특정일을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봐야 되겠지만 이번 주는 나오지 않는다라고 법원이 굳이 밝힌 것을 보면 그렇게까지 시간을 끌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가처분이라는 것이 어쨌든 시간을 다투는 신청이거든요.

이게 본안 소송까지 가면 굉장히 돌이킬 수 없는 그런 손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빨리 일단 먼저 결정해 달라는 것이 가처분인데 지금의 어떤 상황들, 이미 비대위가 이 당에서 꾸려졌고 비대위 활동이 계속 끊임없이 이루어지는데 수일, 수주가 지난 다음에 이걸 되돌리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계속 입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걸 고려한다면 다음 주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싶고요. 또 어떤 의미에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왜 이것을 굳이 빨리 결정을 하지 않을까라는 두 가지 견해 다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견해가 뭐냐 하면 이것이 그렇게 급한 문제라면 빨리 결정을 했을 거다. 그런데 이미 이 당대표가 예를 들어서 이것을 결정함으로써 다시 당대표로서 지위나 권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사실 빨리 결정할 수 있는데 이미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 그러니까 이것을 돌이킬 수 없는 손해라고 생각하기에는 그렇게 급하지 않다라는 거죠.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이 이미 정지되어 있는 상태니까. 그러니까 사실상 가처분 신청을 조금 더 이렇게 갖고 있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이 가처분 신청이라는 본래 이 원안이 갖고 있는 성격에 비춰봤을 때 이 대표가 갖고 있을 수 있는 어떤 이익이나 손해가 크지 않다라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좀 더 고민을 하겠다, 연기하겠다라는 그런 결론이 아니겠느냐라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 있더라고요.

[앵커]

비대위 체제 출범과 함께 이준석 전 대표로 저희는 부르고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지금 인용이 될 경우, 기각이 될 경우 어떤 경우든 상당한 파장이 예상될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강윤]

인용이 되면 훨씬 파장이 크죠. 완전히 무질서 상태로 가는 거고 대혼란에 빠질 건데. 그런데 저는 가처분이 이렇게 늦어지는 건 정말 이례적입니다.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본안 소송은 당연히 하는 거고 윤석열 총장 그때도 가처분과 본안 소송 있었거든요.

가처분이 왜 이렇게 늦어지는지 모르겠고 글쎄요, 이러니까 궁금증이 더 커지는데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제기한 문제점이 맞다, 그래서 인용한다면 일단 주호영 비대위는 완전히 법적 근거를 상실하는 것이고 다시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로 해야 하는 건데 그 얼마 간, 몇 주 사이에 권성동 원내대표의 정치력이랄까 이런 게 타격 내지는 상처 또는 퀘스천마크가 따라붙은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저는 지금 무엇보다도 국민의힘 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예를 들자면 증세냐 감세냐 또는 경제 민주화를 어떻게 할 것이냐, 대기업을 우선 먼저 보강해서 확 국가경쟁력을 키울 것이냐 아니면 서민 경제 활성화부터 해야 되냐. 이를테면 이런 정책이나 노선을 가지고 다투는 게 전혀 아니잖아요.

그러니 국민들께서 왜 싸우는지까지는 알겠는데 저 싸움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어야 하지? 그리고 지금이 그럴 때인가? 그 점을 염두에 많이 뒀으면 좋겠다라는 것이고. 또 이준석 전 대표는 이런 얘기도 하는 걸 봤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의외로 통이 별로 안 크더라. 대선 기간 중에 약간의 트러블이야 있었는데 그걸 이기고 나면 잘 넘어가고 그럴 줄 알았는데 통이 별로 안 큰데. 한 인간의 통이 크고 작은 거 생각보다 작다, 크다. 이거 가지고 이렇게 오래 격렬하게 싸울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제발 당권파 또는 비당권파, 윤핵관, 비핵관. 신주류, 비주류.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간에 집권여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인식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사태를 최대한 빨리, 물론 지금 법원이 마치 모든 키를 쥐고 있는 것처럼 돼버려서 매우 안타까운데 이거는 양쪽 다 대승적인 특단의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입장문을 냈어요. 사실상 어떻게 보면 경고성 입장문 같은데 당헌당규에 따라서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중하게 행사하겠다.

그리고 월요일이죠, 22일에 전체회의를 여는 것으로 이렇게 예정되어 있고 추가 징계를 논의할 것이냐 이런 부분이 지금 관심사인데 어떻게 진행될 것 같습니까?

[이종근]

일단 윤리위는 아마 김성원 의원의 막말 관련해서 회부됐으므로 여러 가지 건들을 함께 지금 월요일에 회부된 안건들을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윤리위는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규정을 해석하고 거기에 따라서 판단을 하는 기구이지 성격상 정치적인 경고 이런 것을 하는 기구가 아니거든요.

이를테면 그런 경고를 하는 것은 최고위라든지 비대위라든지 이런 데서는 당원들이 하는 언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앞으로 그렇게 하지 마라, 하라. 이렇게 경고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윤리위는 지금까지 어떤 말을 한 의원에 대해서 콕 집어서 그 말이 잘못됐다 그래서 어떠한 성격의 징계를 하겠다, 이렇게 판단하는 기구고 결정하는 기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이렇게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윤리위가 고민하고 있다든지 이런 식의 정치적인 선언 같은, 경고 같은 그런 표현을 하는 건 괜히 구설에만 오르는, 윤리위가 왜 이럴까?

윤리위가 어떤 배후가 있나, 특정 당원에 대해서 지금 이렇게 경고를 하고 거리를 두려고 하나? 이런 식의 정치적인 구설에 오를 워딩은, 그런 태도는 윤리위가 할 일이 아니다. 그건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 어떤 사안에서 비롯된 것인지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언론에서 그런 해석을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이런 해석이 나오니까 여쭤본 거고요. 정가 소식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이종근 시사평론가,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두 분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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