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힘 보탠 '댕댕이' 박지현 "앞으로 국내에서 더 많은 경기 열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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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박지현이 한국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박지현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여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라트비아와의 경기에서 7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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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박지현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여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라트비아와의 경기에서 7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3점슛 2개 포함 야투 8개를 시도해 단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리바운드 9개는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박지현은 “어제(19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20일)은 좀 더 매끄럽게 풀어나가려 했다. 밖에서 경기를 보고 있다가 들어가면 상황을 읽어서 언니들한테 에너지를 넣어주고 싶었다. 그러나 오늘도 경기 초반에 잘 안 되더라. 그래서 마지막에 이기자는 마인드로 덤볐다. 어제도 오늘도 큰 경험을 한 것 같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4쿼터 막판 박지현은 아찔한 경험을 했다. 63-61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놓쳤고, 마지막 공격에서 라트비아의 일제 제이콥소네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박지현은 “수비에 신경 쓰느라 집중력이 흐트러졌다고 하고 싶지 않다. 그냥 안 들어갔다. 조금만 집중해서 넣었다면 경기가 끝났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한 쿼터 더 하면서 관중들한테 재미를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웃었다.
옆에서 박지현의 말을 들은 정선민 감독은 “댕댕이(박지현 별명)가 못 넣은 것보다 마지막 수비에서 실수가 컸다. 벤치에서 2점을 주라고 했다. 스위치해서 상대가 드라이브인 하면 레이업을 주라고 했는데 (윤)예빈이가 우왕좌왕 하더라. 상대가 3점슛을 던지는 순간 들어갈 거라 예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라트비아와의 2연전은 WKBL 출범 후 최초의 평가전이었다. 국가대표 붙박이로 거듭나고 있는 박지현은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박지현은 “나한테는 너무 뜻 깊은 경기였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평가전이 아닌가. 월드컵에 가기 전에 한 번 부딪쳐보며 부족한 걸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 내가 뭘 더 준비하고, 보완해야 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앞으로 국내에서 더 많은 경기가 열렸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 사진_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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