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서 이런게 나오다니"..새끼호랑이·여우 등 태국 밀매 심각
20일 KBS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콕 수완나품 공항, 새끼 라쿤과 사막여우 등 17마리가 수하물 가방에서 나왔다. 붙잡힌 밀수꾼은 이 야생동물들을 인도에서 애완용으로 팔 계획이었다.
태국 경찰은 또 희귀종인 큰뿔코뿔새 등 새끼 조류 7마리를 팔려고 했던 일당도 체포했는데, 밀렵꾼들의 창고에선 태어난지 두어달 돼 보이는 야생 새끼 호랑이 두 마리도 함께 발견됐다.
야생 새끼호랑이는 주로 태국의 부자나 민간 동물원 등에 40만바트(약 1493만원)에 팔려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랑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매매를 금지하고 있다.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은 해마다 밀렵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밀매되는 야생동물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야생동물 밀렵과 밀매 수법은 더 대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넘어오던 픽업 트럭 안에서 긴꼬리원숭이 80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심지어 태국의 한 유명 대기업 총수는 요리사를 데리고 국립공원에서 흑표범을 사냥해 수프를 끓여 먹다 적발되는 경우도 있었다. 총수는 3년간 소송을 미루다 여론이 악화되면서 결국 징역 3년 2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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