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의 무실점 13승투로 8년만에 두산에 우세 시즌 확정..SSG는 홈런 3발 포함 무더기안타로 키움 4연패로 몰아[20일 경기 종합]

정태화 2022. 8. 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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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으로 세차례나 선발 등판이 연기돼 보름만에 마운드에 오른 켈리가 20일 잠살라이벌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3승째를 올리며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보름만에 나선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13승투로 8년만에 '곰 울렁증'을 벗어났고 KIA 타이거즈는 션 놀린의 호투로 kt 위즈의 최근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으며 5위 자리 지키기에 청신호를 밝혔다.

선두 SSG 랜더스는 홈런 3발을 포함한 17안타의 소나기 안타로 키움 히어로즈를 4연패로 몰아 넣었고 한화는 갈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의 발목을 잡아 2할대 승률 추락의 위기를 벗어나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구창모-백정현의 선발 대결이 예고됐던 대구경기는 우천으로 인한 경기장 사정으로 취소됐다.

켈리 13승 LG, 8년만에 곰 울렁증 탈출하며 4연승
LG가 8년만에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우세 시즌을 확정지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3차전에서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호투로 6-1로 승리했다.

후반기들어 선발로 예고되고도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3차례 등판이 무산됐던 켈리는 보름만의 출전에도 불구하고 6이닝을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두산 타선을 요리하며 시즌 13승째(2패)를 올려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켈리는 특히 올시즌 두산전 5게임에 나와 4승1패(평균자책점 2.40)를 하는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데 힘입어 LG는 올시즌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9승4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이로써 LG는 두산과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우세를 기록하게 된다. LG가 두산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은 2014년 8승7패1무로 앞선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켈리는 5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볼넷이나 안타로 주자를 내 보냈지만 후속타를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1회 볼넷 2개를 내줬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를 병살타로 잡아냈고 4회 2사 2, 3루에서는 안권수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스스로 위기를 돌파했다.

이렇게 켈리가 호투하는 동안 LG는 2회말 오지환 문성주의 연속안타와 로벨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실책에 편승에 단숨에 4득점을 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9회초 강승호의 2게임 연속홈런(시즌 6호)으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으나 5위 KIA와의 간격이 무려 6.5게임차로 벌어져 올시즌 가을야구 진출 희망이 점점 옅어져 가고 있다

KIA가 놀린의 역투로 kt에 진땀승을 거두고 5위 지키기에 청신호를 밝혔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놀린 3승+박찬호 역전타&김선빈 2타점' KIA, kt전 3연패서 벗어나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에 진땀승을 거두고 5위 지키기에 청신호를 밝혔다.

KIA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111개의 공을 던지며 혼신의 역투를 한 션 놀린의 호투로 kt 위즈를 5-2로 눌렀다. 이로써 KIA는 kt전 3연패를 벗어나 2연승하며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4위 kt와는 5게임차로 간격을 줄였고 이날 한화에 패한 롯데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선 NC에 5.5게임차로 벌였다.

KIA 선발 놀린은 1회에 4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했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준태와 박경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부터 컨디션을 찾기 시작해 5이닝 동안 111개의 7피안타 4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 공을 던지며 5월 20일 NC전 이후 93일만에 1승을 추가해 3승째(6패)를 챙겼다.

어깨 뭉침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차례 쉬고 14일만에 등판한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3패째(11승)를 당했다.

승부는 이날 1, 2회의 공방에서 결판이 났다.

KIA가 1회초 내야안타로 나간 박찬호를 나성범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올렸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t는 1사 후 배정대-앤서니 알포드가 연속안타로 만든 1, 2루에서 박병호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단숨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2회초에 다시 역전을 시켰다. 선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와 임석진의 볼넷에 만든 2사 1, 2루에서 류지혁의 동점타, 박찬호의 역전타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3-2로 재역전을 했다.

기세가 오른 KIA는 5회에도 2사 1, 2루를 만든 가운데 김선빈이 우측 깊숙한 곳으로 2타점 2루타를 치며 5-1, 4점차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놀린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6회부터 매 이닝 주자를 내 보내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유격수 박찬호의 멋진 수비와 불펜으로 나선 이준영이 8회 1사 1, 2루의 실점위기에서 구원으로 나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수훈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준영은 지난해 4월 8일 키움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세이브.

'박종훈 2연승+3홈런 17안타' SSG, 키움 4연패로 몰아
SSG 랜더스가 홈런 3발을 포함한 17개의 소나기 안타로 연패를 끊었다.

SSG는 고척 원정경기에서 후안 라가레스-추신수-최지훈이 기선을 잡는 초반 홈런포 3발을 앞세워 총력전으로 맞선 키움 히어로즈에 14-7로 승리했다.

SSG는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했고 2점차 리드를 지키던 9회에도 이어져 낙승했다.

SSG는 1회 최지훈의 2루타를 시작으로 2회에는 라가레스의 홈런이 터졌고 3회에는 추신수와 최지훈의 백투백 홈런이 나왔다. 여기에 5회에는 전의산, 6회에는 최주환, 9회에는 라가레스와 이재원이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와 최지훈(6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에 이어 최주환은 올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했고 전의산(5타수 2안타 2타점), 라가레스(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와 대타로 나선 김성현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모두 17개의 안타 가운데 홈런 3개, 2루타 5개나 됐다.

SSG 선발 박종훈은 4회까지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들어 제구가 갑작스럽게 흔들리면서 김준완에게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맞기는 했으나 초반에 터진 장타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없이 승리를 챙겼다. 5이닝 4피안타 2볼넷 2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지난 13일 두산 베어스에 시즌 첫 승리를 한 데 이어 시즌 4게임에 나와 2연승했다. .

키움은 선발 정찬헌에 이어 한현희-타일러 애플러 등 선발 요원들을 불펜으로 투입하며 총력전으로 맞서 13안타를 날리며 한때 0-7에서 6-8까지, 2점차까지 쫒아가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으나 8회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곧이어 9회에 마무리로 나선 김선기가 4실점, 하영민이 2실점을 하면서 추격에 동력을 잃고 말았다.

키움은 이로써 최근 4연패에다 SSG에 올시즌 3승9패로 절대 열세에 빠지면서 3위 자리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키움은 리드오프 김준완이 6타수 2안타 3타점, 야시엘 푸이그가 5타수 3안타 2타점에다 김혜성과 송성문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페냐 3승투에 정은원 2타점, 한화 롯데전 5연패와 최근 6연패 동시에 벗어나
한화는 사직경기서 롯데를 5-3으로 누르고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3승째(6패)를 올렸고 롯데 선발 나균안은 한화전 첫 선발로 나서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 무자책점으로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6패째(2승)를 당했다.

한화는 정은원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날리는 등 노수광과 김인환이 멀티히트 대열에 동참했고 롯데는 한화의 8안타보다 3개나 더 많은 11안타를 날리고도 3득점에 그치면서 한화전 5연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6위에서 7위로 한계단 밀려났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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