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장은 '최고'..아이스하키 선수층은 '빈약'

박영하 2022. 8. 2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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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울산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빙상장이 동구에 있지만, 아이스하키 종목의 선수층은 빈약합니다.

실태와 과제를 짚어봅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날렵하게 얼음을 지칩니다.

퍽을 뺏기 위한 몸싸움도 더해지며 경기는 박진감이 넘칩니다.

내일까지 열리는 전국 유소년 아이스하키 대회입니다.

지난 2월 울산시 아이스하키협회가 승인을 받고 울산에서 처음 열린 전국 대회입니다.

대회 장소인 울산과학대 빙상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로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임동은/울산돌핀스 (초등 6학년) : "다른 구장에 비해서 정빙도 빠르고, 링크장도 크고, 빙질도 좋아요."]

지난해에는 전국 고교 아이스하키대회가 열렸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개 아이스하키팀이 전지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피겨 대표팀이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울산에서 아이스하키를 위한 구장은 이곳이 유일하고, 클럽도 초등부 2개 팀 뿐입니다.

[유병승/울산돌핀스 단장 : "울산에서도 초등학교 선수들이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여건이 조성되었으면 좋겠고…."]

협회는 새로운 구장 설립과 지속적인 대회 유치 등을 통해 울산에서 아이스하키의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형규/울산아이스하키협회 회장 : "시내 쪽에도 아이스링크장이 새로 생겨서 전국적으로 대회를 많이 개최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고요, 그걸 통해서 울산 시민들이 아이스하키를 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울산에서 아이스하키가 협회 설립에 이어 인프라 확충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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