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부담감 떨쳐낸 KIA 김선빈, 득점권 타율 0.23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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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주장 김선빈(33)은 클러치 능력이 있는 타자다.
김선빈은 2020시즌 득점권 타율이 0.345에 달했고, 지난 시즌에도 득점권 타율 0.320으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군 제대 후인 2017시즌 이후 득점권 타율이 시즌 타율보다 낮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김선빈은 이상하게도 득점권 상황마다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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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주장 김선빈(33)은 클러치 능력이 있는 타자다. 중요한 순간마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점수를 만들어낸다.
김선빈은 2020시즌 득점권 타율이 0.345에 달했고, 지난 시즌에도 득점권 타율 0.320으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늘 시즌 타율보다 득점권 타율이 높았다.
군 제대 후인 2017시즌 이후 득점권 타율이 시즌 타율보다 낮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 전반기엔 달랐다. 김선빈은 이상하게도 득점권 상황마다 고개를 숙였다.
그의 전반기 득점권 타율은 0.230으로 전반기 타율(0.278)보다 4푼 이상이 낮았다.
김선빈은 결정적인 상황마다 침묵했고,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유가 있었다. 김선빈은 "사실 올 시즌 주장직을 맡은 뒤 부담이 컸다"며 "처음 주장직을 맡았을 땐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힘들었다. 개인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기를 마친 뒤 멘털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마인드컨트롤에 집중했다.
그는 "후반기 이후 득점권 상황에서 좀 더 집중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부담감을 조금씩 떨쳐내면서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선빈은 후반기 들어 예전의 모습을 회복했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타율 0.370의 고감도 타격감을 과시했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00을 찍었다. 31차례 타석에서 12안타를 터뜨렸다.
김선빈은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원정경기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5회초 공격 2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팀 선발 소형준의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쐐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KIA는 김선빈의 적시타에 힘입어 kt는 5-2로 누르고 5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김선빈은 "김종국 감독님이 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줘서 모든 선수가 눈치 보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며 "나 역시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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