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손흥민 75분 활약' 토트넘, 울버햄튼에 1-0 승..황희찬 교체출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승리를 챙기면서 좋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홈경기 1,000번째 득점에 더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일 클럽 최다 득점(185골) 해리 케인이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황희찬 역시 교체로 나섰으나 활약을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코리안더비'는 아쉽게도 성사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케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개막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순위는 우선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1위(2승1무·승점 7)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다음 라운드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을 떠나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개막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온 토트넘은 이번 경기도 반드시 승리해 선두권을 지키겠다는 각오 속에 손흥민과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등 총 전력을 투입했고, 이반 페리시치가 첫 선발로 출격했다. 지난 시즌 홈에서 울버햄튼에 패한 아픔을 설욕하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지난 시즌 패배에 대해서 강조했다. 상대는 최근 공격과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좋은 선수를 두 명이나 영입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면서도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콘테 감독의 예상대로 토트넘은 고전했다. 초반 주도권을 쥐었지만, 정작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하지 못해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특히 장점인 측면 공격에서도 해법을 찾지 못했다. 도리어 울버햄튼이 라인을 올리면서 소유권을 가져간 후 빠른 공격으로 몰아치자 고전했다.

수비에 치중하던 토트넘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42분 누네스의 헤더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반격에 나선 끝에 첫 슈팅을 때렸다. 전반 45분 페리시치의 크로스가 연결됐고, 케인이 머리에 맞췄지만, 조세 사 골키퍼에게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토트넘 공격 삼각편대의 호흡이 나왔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 6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상단을 때렸다. 세컨볼을 손흥민이 때렸지만 조세 사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17분에는 문전 앞에서 손흥민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계속해서 몰아치던 끝에 토트넘이 결국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19분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백헤딩으로 연결했고, 문전 앞에 있던 케인이 머리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콘테 감독은 격차를 더 벌리고자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30분 손흥민과 페리시치를 빼고 히샬리송과 세세뇽을 투입했다. 울버햄튼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36분 게데스 대신 황희찬을 넣었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 Getty Images, Tottenham Hotspur, Wolverhampton Wander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