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에 묶이나 했던 '손흥민-케인', 결국은 토트넘 살렸다

김성수 기자 2022. 8. 20. 22: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스햄튼과의 개막전에서 손흥민과 케인의 골 없이도 대승을 거뒀던 토트넘이지만 두 선수의 존재는 여전히 절대적이었다.

울버햄튼은 전반전부터 손흥민과 케인에 강력한 압박을 가하며 토트넘의 두 주포를 집중 수비했다.

손흥민은 23골, 케인은 17골로 직전 시즌 토트넘의 득점 1, 2위를 차지했다.

사우스햄튼과의 개막전에서 두 선수의 골 없이도 대승을 거둔 바 있었던 토트넘이지만 아직 손흥민과 케인의 존재는 여전히 토트넘에서 필수적인 것으로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사우스햄튼과의 개막전에서 손흥민과 케인의 골 없이도 대승을 거뒀던 토트넘이지만 두 선수의 존재는 여전히 절대적이었다. 중요한 순간 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끈 '손-케 듀오'였다.

ⓒ스포츠코리아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19분 터진 해리 케인의 골이 결승 득점이 됐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76분을 소화했다. 후반 19분 케인의 득점 상황에서 코너킥을 치며 골의 기점이 됐다. 황희찬은 손흥민이 교체 아웃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36분 투입되면서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전반전부터 손흥민과 케인에 강력한 압박을 가하며 토트넘의 두 주포를 집중 수비했다. 손흥민은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공을 잡고 돌파를 시도했지만 울버햄튼 선수들이 순식간에 협력 수비를 가져가며 봉쇄했다. 이들은 케인이 공을 받았을 때도 순간적으로 에워싸며 케인이 전방을 보고 손흥민에게 패스를 찌르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울버햄튼은 그러면서도 전반전에만 12개의 슈팅을 때리며 토트넘을 압도했다. 전반 42분에는 울버햄튼 후벵 네베스가 토트넘 박스 정면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오른발로 올린 로빙 패스를 마테우스 누네스가 박스 중앙에서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토트넘의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면서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AFPBBNews = News1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에 슈팅 하나를 간신히 적립했다. 전반 45분 토트넘 이반 페리시치가 울버햄튼 박스 왼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케인이 문전에서 떠올라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울버햄튼 골키퍼 조세 사에 막혔다. 토트넘의 이날 경기 첫 슈팅이었다.

'손-케 듀오'는 후반전 초반부터 힘을 내고자 했다. 후반 5분 케인이 울버햄튼 박스 오른쪽 앞에 빠져있다가 에메르송 로얄의 백패스를 받아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문전에서 떠올라 머리를 맞혔지만 높게 뜨고 말았다.

후반 6분에는 박스 오른쪽 앞에서 올린 데얀 쿨루셉스키의 왼발 크로스를 케인이 다이빙 헤더슛으로 가져갔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 손흥민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공을 바로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힘없이 조세 사 골키퍼 품에 안겼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후방 오른쪽에서 날아온 케인의 기습적인 뒷공간 패스를 문전에서 가슴으로 받아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 다음 터치를 가져가려는 순간에 울버햄튼 수비수 콜린스가 먼저 왼발로 걷어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토트넘을 구한 것은 손흥민과 케인이었다. 후반 19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코너킥을 페리시치가 가까운 포스트에서 헤더로 짤라 뒤로 넘겼고 문전의 케인이 헤더슛으로 마무리 하면서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기록했던 184골을 넘어 185골을 기록하면서 EPL 단일 클럽 소속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AFPBBNews = News1

지난 시즌만 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의 득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흥민은 23골, 케인은 17골로 직전 시즌 토트넘의 득점 1,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팀 내 득점 3위 쿨루셉스키가 5골일 정도로 1, 2위와 나머지 선수들의 편차가 심했다.

그리고 결국 이날도 토트넘을 구한 것은 '손-케 듀오'였다. 사우스햄튼과의 개막전에서 두 선수의 골 없이도 대승을 거둔 바 있었던 토트넘이지만 아직 손흥민과 케인의 존재는 여전히 토트넘에서 필수적인 것으로 보였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