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엇갈린 코리안 더비.. 손흥민-황희찬, 둘다 아쉬울 출전시간[울버햄튼-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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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1분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교체아웃됐고 후반 36분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교체투입됐다.
손흥민은 후반 31분까지 뛰며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황희찬은 손흥민이 나간 후인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지만 역시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손흥민이나 황희찬이나 기대가 컸지만 출전시간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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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후반 31분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교체아웃됐고 후반 36분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교체투입됐다.
딱 5분의 시간차이로 엇갈리며 직접적인 맞대결을 펼치지는 못한 한국 선수들은 둘다 출전시간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31분까지 뛰며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황희찬은 손흥민이 나간 후인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지만 역시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후반 19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이 가까운 포스트에 있는 이반 페리시치에게 향했고 페리시치는 백헤딩으로 골대 바로 앞으로 돌려놨다. 이 공을 마크맨을 넘어 해리 케인이 헤딩골을 넣으면서 케인은 EPL 역사상 단일클럽 최다골(185골) 신기록을 세웠다.
슈팅 3개를 때려 한번은 골대를 맞추기도 했던 손흥민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고 몸상태도 날렵하지 못했다. 결정력도 아쉬웠다. 그렇기에 후반 31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과 교체시키며 토트넘의 첫 번째 교체로 손흥민을 택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지난 2라운드 첼시전에서도 후반 34분 교체아웃되며 그동안 익숙하지 않았던 경기 중 교체아웃을 당했었다. 물론 첼시전 역시 활약도가 좋지 않았기에 납득될 수 있는 교체일 수 있지만 지난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의 팀내 위상을 생각하면 어색할 수 밖에 없는 교체아웃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100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히샬리송을 영입했고 이반 페리시치, 루카스 모우라 등 다른 공격자원들도 있기에 부진한 공격진을 바꿀 수 있지만 그 대상이 손흥민이라는 점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황희찬 역시 고작 10여분밖에 뛰지 못한 점은 아쉽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외신들은 황희찬을 선발 원톱 공격수로 예상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곤잘로 게데스가 영입되며 황희찬 대신 원톱으로 나섰고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물론 울버햄튼은 몰아친 전반전 수많은 기회를 놓치며 끝내 패했고 그때 황희찬이 있었다며 뭔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울버햄튼은 후반 13분 첫 교체를 단행했는데 원래 주전 원톱 공격수인 라울 히메네즈의 복귀였다. 이제 히메네즈까지 돌아왔고 이후 단행된 교체는 아다마 트라오레였다. 즉 공격 교체에서도 이날만큼은 황희찬이 3옵션이었던 셈이다. 그러다보니 고작 10여분의 출전시간만 받았고 손흥민과 직접적인 맞대결도 불발됐다.
손흥민이나 황희찬이나 기대가 컸지만 출전시간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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