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체포된 美여성..손목에 찬 수갑 풀고 총 쐈다
미국에서 경찰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성이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풀고, 차량 밖에 서있던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2일 오전오클라호마주 그래디 카운티의 블랜차드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날 현지 경찰은 ‘도움 요청’(welfare check‧가족, 지인 등이 경찰에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받고 한 가정을 방문했다가 수상한 행동을 하는 레이첼 지온 클레이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클레이의 양 손을 등 뒤로 돌려 수갑을 채운 뒤, 경찰차에 태웠다. 문제는 그 후에 발생했다. 클레이가 이리저리 몸을 비틀더니 손목에 차고 있던 수갑을 푼 것이다. 클레이는 양 손이 자유로워지자, 칸막이 틈새로 손을 뻗어 앞좌석에 있던 AR15 소총을 집어 들었다.
클레이는 소총을 장전하고, 차량 밖에 서있던 민간인 1명과 보안관을 향해 총알을 발사했다.
당시 상황은 경찰 바디캠에 고스란히 찍혔다. 한 차례 총기가 발사되자 민간인 남성이 소리를 지르며 가슴을 감싸쥐었고, 경찰관들은 무전기를 들어 상황을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당국은 민간인이 가슴 부근에 총상을 입었으며, 보안관은 머리에 총알이 스치는 등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클레이는 살해할 의도로 총을 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현재 그래디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클레이에 대한 보석금은 100만 달러(약 13억3600만원)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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