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모니터가 "헉 340만원".. 65인치 초고화질 TV보다 비싸

2022. 8. 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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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게임을 즐기는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게이밍 모니터 가격이 웬만한 초고화질 TV 가격을 뛰어 넘었다.

최근에는 300만원이 넘는 게이밍 모니터까지 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약 2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8조 2000억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의 부상은 고사양 게임의 인기와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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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340만원짜리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 [사진 삼성전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몰입감 좋기는 한데…가격이 ‘헉’?”

‘눈’으로 게임을 즐기는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게이밍 모니터 가격이 웬만한 초고화질 TV 가격을 뛰어 넘었다. 100만원→200만원→300만원 계속 뛰어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300만원이 넘는 게이밍 모니터까지 등장했다. 게이머를 겨냥한 제품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대형·초고화질 TV보다 비싸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로로 회전이 가능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Odyssey Ark)’ 를 내놓았다. 가격이 무려 340만원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340만원짜리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 [사진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는 1000R 곡률(반지름 1000㎜ 원의 호)의 55인치 스크린으로 PC·콘솔·클라우드 게임부터 스트리밍 중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까지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한 통합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다. 스크린을 최대 4개(세로 모드의 경우 3개 화면)로 분할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뷰’도 지원한다.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55형은 책상 위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사이즈의 스크린 경험”이라며 “그동안 게이밍 스크린 제품들이 TV용 폼팩터를 그대로 썼다면 신제품은 게임 전용으로 모든 것을 다 새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사진 LG전자]

LG전자도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3종(32인치 2종, 48인치 1종)을 내놓았다. 100만원~200만원대에 달하는 초고가다.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데 최적화된 게이밍 성능과 선명한 화질, 다양한 편의 기능과 연결성을 갖췄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슬림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모델에 따라 109만원, 169만원, 209만원에 달한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그야말로 ‘폭풍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약 2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8조 2000억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이 35.8%에 달한다.

게이밍 모니터의 부상은 고사양 게임의 인기와 맞물려 있다. 화려한 그래픽과 화면 전환 속도가 빠른 게임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이를 구현할 고사양 컴퓨터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모니터는 게이밍PC의 ‘결정체’다. 고사양 게임을 매끄럽게 즐기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그래픽을 구현할 모니터가 필요하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 처리장치(GPU), 램(RAM) 등 부품이 뛰어나도 모니터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화면 찢어짐, 지연(렉) 등이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게이머들이 PC의 성능을 체감하는 부분은 ‘모니터’이기 때문에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소비자들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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