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재벌 호화요트, 제재 후 첫 경매..매각대금은 JP모건으로

임종빈 2022. 8. 20. 2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신흥재벌의 1천억원 상당 호화 요트가 서방 제재 이후 처음으로 매각됩니다.

영국, 미국,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오른 드미트리 품퍈스키(58) 소유의 요트 '악시오마'(Axioma)가 23일(현지시간)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BBC와 가디언 등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악시오마는 서방 제재로 압류된 호화요트가 매각되는 첫 사례이지만, 매각대금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아니라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으로 갈 예정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신흥재벌의 1천억원 상당 호화 요트가 서방 제재 이후 처음으로 매각됩니다.

영국, 미국,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오른 드미트리 품퍈스키(58) 소유의 요트 '악시오마'(Axioma)가 23일(현지시간)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BBC와 가디언 등이 20일 보도했습니다.

품퍈스키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에 납품하는 러시아 최대 강관 제조업체 OAO TMK의 회장입니다.

6천500만파운드 상당의 악시오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올해 3월 스페인 남쪽 끝에 있는 영국령 지브롤터 항구에 들어왔다가 압류됐습니다.

악시오마는 길이 72.5m에 달하며 12명이 잘 수 있는 선실 6개, 수영장, 3D 영화관, 제트스키 장비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악시오마는 서방 제재로 압류된 호화요트가 매각되는 첫 사례이지만, 매각대금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아니라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으로 갈 예정입니다.

지브롤터 당국의 악시오마 압류가 JP모건의 신청에 따른 법적 절차였기 때문입니다.

JP모건은 품퍈스키 제재로 인해 1천700만파운드 대출 계약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압류 후 강매를 요청했습니다.

제재 때문에 법적으로 대출금을 상환받을 수 없게 됐다는 것입니다.

JP모건은 요트 매각 대금을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기부하겠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악시오마 웹사이트 캡처]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