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2년만의 설욕'..이충복 꺾고 전국당구대회 2대회 연속 정상

김동우 2022. 8. 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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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남고성군수배' 결승서 50:46(37이닝) 승
7월 정읍 전국당구선수권 이어 2대회 연속 석권
2년 전 '국토정중앙배' 결승전 패배도 설욕
역전-재역전 거듭 '초접전'..28이닝 하이런8점 승부처
이충복 2년2개월만의 전국대회 우승 아쉽게 무산
공동3위 허정한 정승일
김행직이 20일 저녁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경남고성군수배전국당구대회’ 남자3쿠션 결승에서 이충복을 꺾고 전국대회 2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행직이 이충복에 2년 전 패배를 설욕하며 정읍당구선수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었다.

김행직(전남당구연맹·2위)은 20일 저녁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경남고성군수배전국당구대회’ 남자3쿠션 결승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이충복(시흥시체육회‧4위)을 50:46(37이닝)으로 꺾었다. 공동3위는 허정한(7위·경남당구연맹)과 정승일(서울당구연맹·29위).

이로써 김행직은 지난달 정읍 전국당구선수권서 2년8개월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데 이어 경남고성군수배까지 석권,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행직은 이번 승리로 지난 2020년 6월 국토정중앙배 결승에서 이충복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지난 2020년 6월 ‘국토정중앙배’ 이후 2년2개월만에 전국당구대회 우승을 노렸던 이충복은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행직이 결승전 도중 이충복 앞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결승전은 두 선수의 치열한 수싸움에 역전-재역전을 거듭하는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김행직이 주도했다. 김행직은 이충복이 6이닝 연속 공타한 사이 점수를 쌓으며 7이닝 8: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김행직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충복이 11이닝에 장타(5점)를 터뜨리며 13:11로 역전했다. 이후 두 선수는 한동안 역전-재역전을 반복했다. 경기 종반으로 향하는 27이닝까지 이충복은 34:31로 앞섰다.

그러나 이어진 28이닝이 사실상 승부처였다. 김행직이 하이런8점 한 방으로 단숨에 39:3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이충복의 끈질긴 추격을 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이충복이 36이닝 에 4득점하며 46:48 턱밑까지 쫓아갔으나, 김행직이 마지막 37이닝에 남은 2점을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성군수배` 준우승자 이충복(왼쪽)과 우승자 김행직이 시상식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승 후 김행직은 “쉽지않은 경기였는데 좋은 결과가 따라와 줘서 다행이다. 특히 2년 전 결승에서 졌으니 (이번에는) 설욕하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결국 이겼지만 100%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해 조금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성(경남)=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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