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번이 마지막 기회" 이병근 간절함 통했다.. '포항에 5골' 제주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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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그룹 A로 올라갈 마지막 기회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은 제주 원정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제주 유나이티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상하위 그룹 운명이 갈릴 승부처다. 과정 안 따지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위로 갈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강조했다"라며 제주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의 간절함이 선수들이게 전이됐고, 선수단은 똘똘 뭉쳐 제주 원정에서 천금 같은 승리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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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제주)
"이번이 그룹 A로 올라갈 마지막 기회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은 제주 원정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제주 유나이티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성남 FC를 4-1로 격파하고 최하위 성남과 차이를 승점 9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걸로 만족할 수 없었다. 수원이 하위권에서 생존 경쟁을 할 게 아니라 그룹 A로 올라가야 할 팀이라고 보았기 때문.
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상하위 그룹 운명이 갈릴 승부처다. 과정 안 따지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위로 갈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강조했다"라며 제주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매 경기가 결승이다. 사력을 다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다. 절실함이 필요하다. 선수 개개인보다는 함께 하는 시너지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1경기 반짝하기보다는 꾸준함이 나와야 한다"라며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러한 이 감독의 간절함이 통했을까. 수원은 이른 시간 실점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극복해내며 힘들기로 악명 높은 제주 원정을 극복해냈다. 수원은 전반 16분 만에 수비라인 위치 선정의 아쉬움으로 진성욱에게 실점했지만, 이후 5분 만에 빠른 압박에 이은 연결, 그리고 오현규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현규의 최초 슛이 김동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헤더로 처리하며 기어이 동점 골을 넣었다. 그리고 다시 10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류승우가 상대 페널티 박스 좁은 지역에서 미세 컨트롤에 이은 강슛으로 역전 골까지 뽑아냈다.
제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비슷한 순위의 포항을 상대로 무려 다섯 골을 터트리며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수원도 지난 라운드 성남전에서 네 골을 넣었지만, 이날은 제주 원정이었다.
그렇지만 결과를 가져온 쪽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이 감독의 말대로 대단히 실리적이고 결과 위주의 축구를 펼쳤다. K리그에서 가장 라인이 높은 제주를 상대로 강하게 맞불을 놓았고, 전방에서부터 볼을 탈취한 뒤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진 류승우를 빼고, 민상기, 염기훈 등 경험 많은 베테랑을 투입하며 기어이 승리를 지켜냈다. 이 감독의 간절함이 선수들이게 전이됐고, 선수단은 똘똘 뭉쳐 제주 원정에서 천금 같은 승리를 일궈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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