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다시 고개 숙인 서울E, 정정용 감독 "패배는 내 책임"

하근수 기자 2022. 8. 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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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FC가 광주FC를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에 도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끝으로 정정용 감독은 힘든 시기에 빠져 있는 서울 이랜드 선수들에게 "승리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있다. 비즈니스가 아닌 사제관계에서는 멘탈, 기능 등등 성장할 수 있는 부분들을 끌어내고 싶다. 실수했던 부분에 대해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조금이라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역할인 것 같다"라며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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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서울 이랜드 FC가 광주FC를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에 도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정정용 감독은 패배에 대한 책임을 졌다.

서울 이랜드는 20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에서 광주에 0-4로 패배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지게 된 서울 이랜드(승점 29, 5승 14무 10패, 28득)는 8위에 머물렀다.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 이랜드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은 까데나시와 김정수가 출격했다. 중원에는 서재민, 김정환, 김선민, 츠바사, 채광훈이 버텼다. 3백은 이재익, 김연수, 황태현이 호흡을 맞췄으며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서울 이랜드는 이변을 연출하기 위해 분투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전반 이른 시간 헤이스에게 페널티킥(PK) 선제 실점을 허용한 다음 광주로 임대를 보낸 이건희에게까지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서울 이랜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흔들렸다.

후반전에 돌입한 서울 이랜드는 김원식, 아센호, 박준영, 곽성욱, 서보민 등등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광주가 헤이스 멀티골과 엄지성 쐐기골로 골잔치를 벌였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광주에 무득점 4실점 완패를 당했다.

패배 이후 정정용 감독은 "결과적으로 대량 실점을 했다. 1번째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2번째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오늘 경기 패인에 대해 묻자 정정용 감독은 "원치 않는 PK가 아쉬웠다. 후반전엔 승점을 따야 하는 입장이기에 쉽지 않을 것을 예상했지만 4백으로 전환했다. 처음에 좋았던 부분이 있었지만 그때 득점했더라면 바뀔 수 있었다고도 생각한다. 전체적인 맥락은 아쉽고 상대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김인성과 윤보상이 빠진 공백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은 "누가 없었기 때문이라기보단 디테일적인 차이 때문이다. 아쉬움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최선을 다했다. 반대로 우리가 그런 찬스가 온다면 넣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결과를 가져올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안타깝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0-2로 전반전을 마친 다음 정정용 감독은 츠바사를 교체 아웃하며 변화를 줬다. 부상 여부 혹은 체력적인 문제인지를 질문하자 정정용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도 있다. 미드필드에서 원체 강하게 압박하면서 몸싸움에서 지면 소유권이 가게 되면 힘든 부분이 있다. 피지컬적인 이유와 4백 전환 때문이다"라고 답변했다.

서울 이랜드는 치고 나가야 하는 상황 속에 계속 발목이 잡히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여러 가지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지만 모가 되든 도가 되든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때까지 해온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결과가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 상황에선 감독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다"라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정용 감독은 힘든 시기에 빠져 있는 서울 이랜드 선수들에게 "승리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있다. 비즈니스가 아닌 사제관계에서는 멘탈, 기능 등등 성장할 수 있는 부분들을 끌어내고 싶다. 실수했던 부분에 대해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조금이라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역할인 것 같다"라며 두둔했다. 서울 이랜드는 열흘 동안 휴식기를 보낸 다음 대전을 상대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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