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택 주거상향 서비스 효과..보완·확대 시급
[KBS 대전] [앵커]
쪽방이나 고시원 등 집이라고 할 수 없는 시설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하는 공모 사업이 천안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량이 전체 수요자의 10%에 불과하고 입주 요건도 현실성이 떨어져 보완이 시급합니다.
임홍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병으로 일자리마저 없이 월세와 여인숙을 전전하던 63살 김 모 씨.
70여만 원의 생계비 가운데 월세 2, 30만 원과 공과금, 병원비까지 내고 나면 하루 세끼조차 해결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보증금 50만 원만 내면 2년 동안 살 수 있는 LH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했습니다.
천안시 주거복지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이사는 물론 생필품 구입 등 정착까지 도움을 받았습니다.
[김○○/LH 전세임대주택 입주자 : "나야 고맙죠. 감사하고. 참,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젊으면 진짜 업고 다니고 싶지."]
김 씨처럼 주거 상향서비스 사업에 선정된 천안지역 주거 취약계층은 모두 50여 명, 하지만 쪽방 등에 사는 전체 6백여 명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매입임대의 경우 수요자가 선호하는 시장 근처 등에 물량이 적다 보니 입주를 포기하기도 하고 전세임대는 전세금 한도가 제한돼 기한 내에 집을 얻지 못하면서 자격을 박탈당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김희정/천안시 주거복지종합지원센터장 : "전세임대는 문제가 천안 같은 경우 전세보증금이 6천만 원까지 인지라 사실은 집을 구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특히 관련 정보와 자격을 모르거나 개선 의지가 없는 대상자도 많지만 이를 발굴 지원하는 전담하는 조직은 천안시 한 곳에 그쳐 확대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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