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원전 IAEA 시찰 9월 초 유력

홍수진 2022. 8. 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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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다음 주면 6개월이 됩니다.최근엔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서 포격이 이어져국제사회가 중재에 나섰죠.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도국제원자력기구, IAEA 시찰에 동의했는데,시기는 다음 달 초가 유력합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시찰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전화 통화 직후 "IAEA의 현장 접근에 필요한 지원을 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IAEA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대사는 "현장 시찰이 다음달 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반 네차예프/러시아 외무부 부국장/18일 : "우리는 IAEA와 더욱 건설적인 상호작용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포격으로) 만든 새로운 위험과 위협을 중단해야 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환영한다면서도 세부 사항은 진행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방사능 위협을 계속한다면 이번 여름은 유럽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계절이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의 원전으로, 러시아군은 개전 직후인 지난 3월에 이곳을 장악했습니다.

이후 원전과 인근에서 포격이 잇따르고 있지만, 양측은 서로 상대방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엔 핵연료 저장 시설 주변까지 포격이 이뤄지는 아슬아슬한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18일 : "(자포리자 원전 관련)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원전의 물리적 완전성, 안전 또는 보안을 위협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피하려면 상식이 우선해야 합니다."]

양측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면서 다음 달 초 IAEA의 시찰이 성사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입니다.

한편 미국은 정찰용 드론과 지뢰방어 장갑차 등 1조원 어치 무기를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안소현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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