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유리문 또 '와장창'..삼성 "폭발 아닌 이물질 때문"
[앵커]
삼성전자가 만든 드럼세탁기 일부 모델에서 유리문이 깨지는 사고가 잇따라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작동하지 않는 세탁기에서도 유리문이 깨졌습니다.
삼성전자는 폭발이 아니라 유리문을 붙이는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이런 사고가 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탁기 앞에 유리 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파편들 사이에 세탁기 유리문에 붙어 있던 고무 패킹도 함께 떨어져 있습니다.
구입한 지 넉 달 밖에 안 된 세탁기 유리문이 깨져버린 겁니다.
세탁기를 사용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삼성 드럼세탁기 사용자 : "새벽에 폭발을 하더라고요. 저희는 당연히 밖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고 다시 잠들었는데, 아침에 빨래를 돌리려고 보니까 그게 그렇게..."]
지난달에는 작동한 지 몇 분 만에 유리문이 부서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두 사고 모두 다행히 세탁실에 사람이 없어 아무도 다치진 않았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세탁기 유리문은) 파편이 생기는 강화유리보다는 접합유리를 사용해서, 떨어져도 파편이 크게 분산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두 세탁기는 삼성의 비스포크 그랑데 AI 모델로, 지난해 9월에서 올해 5월 사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삼성이 최근 사과문을 통해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힌 바로 그 모델입니다.
삼성은 일부 제품에서 유리를 문에 붙일 때 이물질이 들어가 접착력이 약해졌고, 이 때문에 유리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7월부터 계속 사고 접수가 되고 있지만 정확한 수는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드물긴 하지만 세탁기가 작동 중이지 않더라도 유리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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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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