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4-0 상황' 엄지성에게 고함친 이정효 감독, "시간 끌지 마!"

하근수 기자 2022. 8. 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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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가 서울 이랜드 FC를 침몰시켰다.

경기 종료 이후 이정효 감독은 "준비한 대로 잘 해줬던 것 같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원하는 대로 플레이해 줬다. 특히 공격수들이 상대 지역에서 침투하고 쇄도하는 부분을 약속했는데 잘 지켰다. 팀이 하나가 되어 멀리서 와주신 광주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아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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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광주FC가 서울 이랜드 FC를 침몰시켰다. 골잔치 끝에 대승을 거둔 이정효 감독이 팬들이 요구하는 '닥공'에 응답했다.

광주는 20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10경기 무패 행진(5승 5무)을 이어간 광주는 1위(승점 66) 자리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엄지성, 이건희, 헤이스 쓰리톱으로 출격한 광주 창끝이 정점에 섰다. 전반 이른 시간 엄지성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헤이스가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이건희까지 역습 상황에서 골을 터뜨리며 서울 이랜드를 침몰시켰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끊임없이 최전방을 공략한 헤이스가 멀티골을 완성했으며, 날카로운 움직임을 가져간 엄지성까지 끝끝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광주는 목동 원정에서 서울 이랜드를 잡아내면서 선두 굳히기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이후 이정효 감독은 "준비한 대로 잘 해줬던 것 같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원하는 대로 플레이해 줬다. 특히 공격수들이 상대 지역에서 침투하고 쇄도하는 부분을 약속했는데 잘 지켰다. 팀이 하나가 되어 멀리서 와주신 광주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아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공격적인 주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침투, 드리블, 오픈 상황을 만들어주자고 약속했다. 크로스 상황 시 문전 쇄도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했는데 잘 이루어졌다.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오늘 경기 득점을 터뜨린 이건희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이정효 감독은 "공격수들이 나와서 플레이하는 성향이 많다. 이건희 선수는 침투하는 성향이 있고, 상대를 물러서게 할 수 있다. 배후 공간이 생길 것이란 걸 알고 윙포워드로 세웠다. 이건희 선수가 기대에 보답한 것 같아 칭찬하고 싶다"라며 치켜세웠다.

측면을 지배했던 이민기에 대해선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았지만 중반 즈음 떨어졌던 부분이 있다. 스스로도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는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오늘 그동안 노력했던 대가를 보답받는 것 같다"라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완수한 것을 칭찬했다.

경기 종료 무렵 광주 팬들은 "5-0"이라고 외치며 이른바 '닥공'을 외쳤다. 이정효 감독은 "상대를 존중한다는 말은 경기를 이기든 지든 똑같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 역시 광주 축구가 공격적이길 원하시는 것 같고, 그것이 오히려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 의미 없는 패스나 모욕감을 줄 수 있는 플레이가 더 싫다. 오히려 시간을 끌지 않고 공격적으로 하는 것이 낫다. 엄지성도 크게 뭐라고 했던 이유는 결국 일어날 수 있는데 앉아서 쉬려고 한 모습 때문이다. 빨리 일어서라고, 못뛰겠으면 말하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이며 선수들을 자극했다.

끝으로 이정효 감독은 "매 경기 약팀이 없다. K리그2 클럽들이 원체 준비를 잘한다. 승점을 얼마나 쌓기보단 꾸준히 늘려야 한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라며 승격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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