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尹 정부 비난 계속..美 동아태 차관보 방한
[앵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한 데 이어, 북한 매체들도 남한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북한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미연합훈련 본 훈련이 모레(22일) 시작됩니다.
이 내용은 이수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한 대외선전 매체에 실린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글입니다.
새 집권자 취임 100일이면 정치의 윤곽이 그려진다며, 20% 남짓한 지지율은 민심의 정확한 평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등을 '평화연극'으로 모독하고, 남북 대화 과정의 일들을 동족 대결과 정치 보복에 악용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또다른 북한 선전매체도 윤 대통령이 보수 지지층을 다시 모으기 위해 공안정국 조성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담화를 낸지 하루 만에 선전매체들도 비난 공세를 강화한 겁니다.
남측을 적으로 규정한 '대적 투쟁' 기조를 이어가면서, 북한 주민들의 대남 적대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주로 북한 선전 매체를 중심으로 해서 김여정의 담화를 지지하고, 또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난하는 그런 식의 기사들이 계속 앞으로도 연이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정부는 북한의 비난 공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차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레(22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 본훈련을 통해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다음 주 중 방한하는 등 정책 공조 일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방한은 윤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에서 '담대한 구상'을 발표한 직후여서 한미 간에 후속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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