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女 평가전] '연장 접전' 한국, 천신만고 끝에 승리.. 평가전 2연승 '성공'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이천신만고 끝에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2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년 여자 국가대표 평가 2차전 라트비아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71-66으로 승리했다.

1쿼터, 한국 14-15 라트비아 : 산만한 공수 흐름, 이어진 접전

한국은 신지현, 박혜진, 강이슬, 양인영, 진안이 선발로 나섰다.

첫 골을 허용한 한국은 바로 신지현 커트 인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공격이 멈춰섰고, 3점을 내준 후 3분에 다다를 때 신지현이 압박에 이은 골밑슛으로 점수를 추가한 후 진안 속공으로 6-5로 앞섰다.

두 번의 수비를 성공시킨 한국은 진안 점퍼로 한 골을 더 만들었다. 라트비아는 간만에 일제 제이콥소네 포스트 업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주춤했다. 공격이 멈춰섰고, 라트비아의 강한 공격에서 집중력에 8-11 역전을 허용했다.

종료 3분 51초 전,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고, 양인영 점퍼로 답답했던 공격 흐름에 변화를 가했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역전을 주고 받았다. 14-15, 1점을 뒤졌다. 박지현이 던진 회심의 3점포가 림을 벗어났다.

2쿼터, 한국 34-34 라트비아 : 달라진 경기 흐름, 강이슬의 3점포

균형이 이어졌다. 한국은 초반 강한 압박에 이은 스틸에 연이어 성공, 흐름을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흐름이 깨지지 않았다. 긴장감까지 더해진 경기는 간간히 득점이 추가될 뿐이었다.

4분이 지날 때 라트비아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한국이 박혜진 3점포로 23-22, 단 1점을 앞서고 있었다.

이후 경기는 난타전. 앞선 15분 동안 볼 수 없었던 장면이 여러차례 연출되며 점수를 주고 받았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한국은 강이슬 3점슛으로 30-28로 앞섰다.

이후에도 점수는 계속 추가되었다. 한국이 다시 터진 강이슬 3점으로 4점차로 앞섰다. 라트비아는 프레스를 더한 반격을 펼쳐 34-34 동점을 그려냈다. 전반전 엔딩 스코어였다.

3쿼터, 한국 48-51 라트비아 : 찾아왔던 위기, 극복한 위기

쿼터 초반, 라트비아가 순식 간에 6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허를 찔린 느낌이었다. 1분 30초가 지날 때 신지현이 자유투로 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다. 점수차는 계속 불어났다. 라트비아 내외곽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3분이 지날 때 35-46, 11점을 뒤졌다. 위기였다. 강이슬과 박혜진이 연속 득점을 터트렸다. 40-46, 6점차로 좁혀가는 한국이었다. 이후 경기는 다시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국이 수비에서 집중력을 살려내며 실점을 차단했고, 강이슬 등 득점으로 44-48로 좁혀갔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수비에 더욱 힘을 실었고, 성공된 수비를 박지현 속공으로 환산하며 48-51, 3점차로 좁혀갔다.

4쿼터, 한국 64-64 라트비아 : 끈질겼던 추격전, 가리지 못한 승부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 라트비아가 한발짝 달아나면 한국이 따라붙는 형국이었다. 중반을 넘어 라트비아가 한 차례 달아났다. 한국이 바로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박혜진 3점슛으로 응수, 54-58로 따라붙었다.

잠시 소강 상태로 경기는 흘러갔고, 한국이 공격에서 효율성을 바탕으로 점수차를 줄여갔다. 3분 동안 실점을 단 1점으로 묶었고,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박지현이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60-60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공격을 주고 받았고, 종료 34초 전 박혜진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관중들은 환호했다. 라트비아는 두 번째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라트비아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고, 한국은 박지현이 자유투 한 개를 성공시켰다. 점수차는 3점, 남은 시간은 17초였다. 3점슛 수비만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파울 작전을 활용했다.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2초가 남기 전 3점을 앞서고 있었다. 라트비아가 믿기 힘든 3점슛을 성공시켰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1차 연장, 한국 71-66 라트비아 : 집중력 우위, 2연승 성공하는 한국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았고, 종료 1분 32초 전 박혜진이 쏘아 올린 딮 쓰리가 림을 갈랐다. 다시 3점을 앞서는 한국이었다. 이후 한국은 두 차례 수비를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은 24. 4초. 라트비아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한국은 턴오버를 범했다. 라트비아 역시 다르지 않았다.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박혜진이 자유투를 얻었다.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