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이 여랑이 살렸다, 연장 접전 끝 라트비아 2차전도 승리 [MK청주]

민준구 2022. 8. 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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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이 '여랑이'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을 살렸다.

대표팀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여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라트비아와의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1-66으로 승리, 지난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라트비아 역시 자유투 1구만 성공하며 대표팀은 승리를 눈앞에 뒀다.

박혜진은 라트비아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역시 모두 성공하며 대접전을 대표팀의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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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이 ‘여랑이’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을 살렸다.

대표팀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여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라트비아와의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1-66으로 승리, 지난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박혜진(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대표팀 내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연장에서도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하며 가치를 높였다. 강이슬(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과 진안(12점 5리바운드 3스틸) 역시 내외곽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박혜진은 20일 청주 라트비아전에서 공수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대표팀은 경기 초반 라트비아 빅맨들을 잘 막아내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진안과 양인영이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신지현 역시 4점을 더했다. 그럼에도 높이 차이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페인트 존에서 10점을 내주며 1쿼터를 14-15로 밀렸다.

2쿼터 역시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박혜진의 적극적인 림 어택, 강이슬의 연속 3점슛으로 답답했던 공격은 어느 정도 풀어갔지만 높이 차이에서 나오는 불리함을 이겨내지 못했다. 3점슛은 물론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연속 4점까지 내준 대표팀은 전반을 34-34로 마쳤다.

대표팀의 경기력은 3쿼터에 바닥을 쳤다. 라트비아의 압박 수비, 공격 로테이션에 흔들리며 한때 11점차까지 밀렸다. 분위기를 바꾼 건 윤예빈과 박지현이었다. 강한 앞선 수비를 펼치며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진안의 득점 역시 이어지며 3쿼터를 48-51, 3점까지 좁힌 채 끝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강이슬은 20일 청주 라트비아전에서 장기인 3점슛을 연신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4쿼터에도 라트비아 높이에 밀린 대표팀. 강이슬과 박혜진의 연속 3점슛으로 다시 추격전을 펼치며 54-58, 4점차까지 따라잡았다. 강이슬의 돌파, 박지현의 자유투까지 묶으며 60-60,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경기 종료 34.2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62-60으로 만드는 극적인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까지 성공,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박지현이 자유투 1구만 성공하며 불안했던 상황. 그러나 라트비아 역시 자유투 1구만 성공하며 대표팀은 승리를 눈앞에 뒀다. 박지현이 또 자유투 라인에 섰다. 1구를 실패했지만 2구를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아쉽게도 라트비아의 마지막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역시 66-66으로 팽팽하게 흘러간 가운데 대표팀에 악재가 발생했다. 강이슬이 허리 통증을 느낀 것.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린 건 박혜진이었다. 3점슛을 성공하며 69-66, 3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박혜진은 라트비아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역시 모두 성공하며 대접전을 대표팀의 승리로 마무리했다.

[청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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