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마음먹고 '공격' 집중한 광주, 공격진 전원 득점·4골 대폭발

(베스트 일레븐=목동)

광주 FC가 득점에 대한 갈증을 한꺼번에 씻어 내렸다. 8월 들어 치른 3경기에서 3골 1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광주는 서울 이랜드 FC 원정에서 4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0일 오후 7시 목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22분 헤이스, 전반 29분 이건희, 후반 23분 헤이스, 후반 27분 엄지성이 연속 득점한 광주는 점수 차를 그대로 유지해 4-0 대승을 거뒀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요즘에 득점이 좀 많이 없어서 어떻게 하면 더 찬스에서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했다"라며 골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또 20번의 슛 시도로도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30번, 40번까지 때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효 감독의 바람이 통했을까. 광주는 서울 이랜드전에서 그야말로 '골 잔치'를 벌였다. 헤이스의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은 광주는 첫 골이 나오고 7분 만에 이건희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빈 공간이 보일 때마다 측면에서 이민기가 빠르게 볼을 공급한 덕분이었다. 이민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건희는 이정효 감독이 강조한 '파이널 서드'에서 침착한 움직임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후반에는 헤이스와 엄지성이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23분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엄지성이 그대로 골문을 노렸다. 첫 시도는 골키퍼에 의해 막혔지만, 문전에서 헤이스가 재빠르게 밀어 넣어 광주의 세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흐름을 제대로 탄 광주는 계속해서 맹공을 펼쳤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산드로의 헤더가 재차 서울 이랜드 골문을 향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빠른 역습으로 찬스를 늘려갔다.

후반 27분에는 마침내 엄지성이 골문을 열어젖혔다. 엄지성은 하프라인에서 길게 전달된 산드로의 패스를 받아 골문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엄지성은 골키퍼를 앞에 두고도 주저하지 않았다. 엄지성의 거침없는 슛은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광주 처지에서 봤을 때, 서울 이랜드전은 공격진이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완벽한' 경기였다. 헤이스, 엄지성, 이건희가 골맛을 봤고, 후반 교체로 들어간 산드로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며 개인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또 2경기 만에 무실점을 달성하며 큰 성과를 얻고 원정에서 돌아가게 됐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