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리뷰] '징크스는 계속' 서울E, 광주에 0-4 완패..'8위+2연패'

[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광주 FC가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며 대승을 거뒀다. 서울 이랜드는 이번에도 광주 징크스에 가로막혔다.

서울 이랜드는 20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에서 광주에 0-4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연패에 빠진 서울 이랜드는 8위(승점 29)에 머물렀고, 무패 행진을 이어간 광주는 1위(승점 66) 자리를 굳혔다.  

[선발 라인업] '까데나시vs헤이스' 서울E-광주...목표는 오직 승점 3점!

서울 이랜드 FC(3-5-2) : 김형근(GK) - 이재익, 김연수, 황태현 - 서재민, 김정환, 김선민, 츠바사, 채광훈 - 까데나시, 김정수

광주FC(3-4-3) : 김경민(GK) - 안영규, 김재봉, 김현훈 - 이민기, 박한빈, 정호연, 이상기 - 엄지성, 이건희, 헤이스

[전반전] 서울 이랜드, '헤이스→이건희'에게 연거푸 실점...광주 리드

치열한 신경전 가운데 광주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0분 김경민이 시도한 롱킥이 그대로 역습으로 전개됐다. 헤이스에게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김선민에게 걸려 넘어지고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침착히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공세를 몰아치던 광주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30분 츠바사를 저지한 다음 볼을 받은 이민기가 순식간에 침투 패스를 전달했다. 속도를 높여 일대일 찬스를 잡은 이건희가 골키퍼 김형근을 따돌리고 빈 골대에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서울 이랜드 공격이 계속해서 막혔다. 전반 37분 황태현 크로스를 시작으로 공격이 이어졌다. 츠바사와 서재민을 거쳐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으려던 김정환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높게 뜨며 무산됐다. 전반전은 광주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엄지성 화룡점정' 광주, 골잔치 끝에 서울 이랜드 제압

후반전 돌입과 함께 양 팀 모두 교체를 꺼내들었다. 서울 이랜드는 츠바사와 김정수가 나가고 김원식과 아센호가 들어가면서 공수 모두에 변화를 줬다. 광주는 이건희와 안영규를 불러들이고 산드로와 이순민을 투입했다. 후반 10분 서울 이랜드는 서재민을 대신해 박준영을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 이랜드가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 채광훈이 시도한 크로스 이후 김선민이 세컨볼을 이어받았다. 김선민은 곧바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벽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광주가 다시 결실을 맺었다. 후반 23분 측면을 파고든 엄지성이 김연수를 앞에 두고 슈팅했다. 김형근이 슈팅을 막아보려 했지만 온전히 처리하지 못했고, 골문 앞에 있던 헤이스가 살짝 띄워 멀티골을 완성했다.

골잔치가 벌어졌다. 후반 27분 중앙에서 버틴 헤이스가 최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넣었다.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엄지성이 김형근 다리 사이로 낮게 깔린 슈팅을 성공시켜 광주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30분 아센호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장면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서울 이랜드는 서보민까지 투입했지만 답답함은 마찬가지였다. 후반 38분 스로인 이후 빈 공간에 있던 곽성욱이 기회를 잡고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게 뜨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경기는 광주의 4-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결과]

서울 이랜드 FC(0) : -

광주FC(4) : 헤이스(전반 22분, 후반 23분), 이건희(전반 29분), 엄지성(후반 27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