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준다는 서울시 "쓰레기 소각장, 지역 랜드마크로"

김상민 기자 2022. 8.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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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부터 수도권 매립지에는 서울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소각시설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 서울시가 쓰레기 소각시설을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서울 5개 구에서 나온 생활 쓰레기를 매일 24시간 소각하는 마포 자원회수시설입니다.

그런데, 오는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서울시가 쓰레기 소각시설을 하나 더 짓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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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26년부터 수도권 매립지에는 서울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소각시설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 서울시가 쓰레기 소각시설을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장에 달린 크레인이 벙커 안에 쌓인 쓰레기 더미를 집어 소각로 안에 넣습니다.

[장우준/마포 자원회수시설 근무자 : 20분에 1번씩, 3톤 정도 (소각로 안에) 넣습니다.]

서울 5개 구에서 나온 생활 쓰레기를 매일 24시간 소각하는 마포 자원회수시설입니다.

서울에서 가동 중인 광역 자원회수시설은 이곳을 포함해 모두 4곳, 하루 2천2백 톤을 소각합니다.

처리 용량 한계로 소각하지 못하는 1천 톤 가량은 수도권매립지로 보내집니다.

그런데, 오는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서울시가 쓰레기 소각시설을 하나 더 짓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최종 후보지는 입지선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번 추석 전후 공개할 예정인데, 소각시설은 지하화하고 해외 사례처럼 세련된 디자인의 랜드마크 건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유연식/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 약 1천억 원 규모의, 주민이 원하는 편의시설을 만들 예정입니다. 지상 공간에 국제 현상 설계 공모로 서울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도 됩니다.)]

하지만, 첫 후보지 공모를 시작한 지 3년이 넘도록 자원한 자치구가 없었다는 점에서 후보지 발표 이후에도 주민 반발과 갈등이 예상됩니다.

후보지 발표까지 한 달 남짓 남겨둔 시점에 공식 기자설명회를 개최한 건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준섭/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한국갈등학회 부회장) : 너무 촉박하게 한다는 거죠. 지금까지 아무리 (후보지 논의 과정이) 공정했다고 자평하더라도 (미리) 정보 제공을 하면서 우리가 그 문제에 대한 학습을 해왔어야 할 일인데….]

서울시는 최종 후보지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지역 주민을 어떻게 설득할지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이찬수,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전유근, 화면제공 : 서울시)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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