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독거노인 보살피는 충북교육청 공무원 동아리 '충사단'

이성기 기자 2022. 8.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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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13년째 홀로 사는 노인들을 살뜰히 챙기는 공무원 봉사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충사단은 2009년 7월 충북교육청 산하 6명의 난방원이 사비를 걷어 매월 한 번씩 홀로 사는 노인 가정의 보일러 교체 봉사와 수리를 하던 충열회로 시작했다.

2010년부터는 여성 공무원들도 참여해 홀로 사는 노인 가정 청소하기, 말벗하기 등으로 봉사활동 범위를 넓혔다.

이렇게 만들어진 반찬은 청주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이 저소득층이나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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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낮 12시 충북 청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충북교육청 사랑나눔 봉사단 20여명이 저소득층 노인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무료로 갈비탕을 제공했다.(충북교육청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2009년부터 13년째 홀로 사는 노인들을 살뜰히 챙기는 공무원 봉사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낮 12시 충북 청주종합사회복지관. 20여명의 공무원이 저소득층 노인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무료로 갈비탕을 제공했다.

이날 갈비탕은 이들이 직접 재료를 사다가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 갈비탕은 100여 노인들에게 제공됐다.

봉사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충북교육청 사랑나눔 봉사단(충사단) 회원들이다.

충사단은 2009년 7월 충북교육청 산하 6명의 난방원이 사비를 걷어 매월 한 번씩 홀로 사는 노인 가정의 보일러 교체 봉사와 수리를 하던 충열회로 시작했다. 봉사 대상 가정은 청주종합사회복지관으로부터 추천받아 정했다.

2010년부터는 여성 공무원들도 참여해 홀로 사는 노인 가정 청소하기, 말벗하기 등으로 봉사활동 범위를 넓혔다.

현재는 봉사동아리를 처음 시작한 난방원들은 모두 퇴직했지만, 다른 회원들이 월 1회 홀로 사는 노인 반찬 만들어 주기와 저소득 노인 점심 봉사를 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대면 봉사를 거의 하지 못하고,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청주종합사회복지관에 모여 반찬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반찬은 대부분 조리사 회원이 맡고, 다른 회원은 식재료를 다듬거나 짐을 나르는 심부름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반찬은 청주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이 저소득층이나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한다.

반찬 만들기에 들어가는 노동과 식자재값은 모두 충사단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한다.

2019년부터 시작한 점심 봉사는 매년 여름 한차례 100여 노인들에게 삼계탕이나 갈비탕을 제공한다.

중식 봉사 때는 고깃값에 보태라며 충사단 회원이 아닌 공무원들이 마음을 보태기도 한다.

충사단은 현재 조리사, 교육행정공무원 등 38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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