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확진자 폭증에 집계조차 포기..백신 유료화도 검토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세계 최다를 기록 중인 일본이 신규 확진자 수를 매일 파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의료기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는 게 이유인데, 방역실패를 감추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집계를 중단합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이 국회에 출석해 '전수 파악의 목적을 유지하면서 현장의 부담을 낮추도록 전문가의 의견을 듣겠다'며 확진자 전수 파악을 재검토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의료기관은 코로나19 환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보건소에 매일 보고하며 지방자치단체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집계해 발표해왔습니다.
이를 일부 의료기관에만 환자를 보고하도록 하거나 중증화 위험이 있는 환자만 보고하는 방안 등으로 변경해 이달 안에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기로 한 겁니다.
가토 후생상은 또 "긴급하게 필요하지 않다면 특례 임시 백신 접종이 종료하게 된다"며 백신 접종 유료화 가능성도 전했습니다.
일본은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통계에서 4주 연속 세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또 18일 25만5,000명, 19일 26만1,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이틀 연속 최다를 기록하는 등 방역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던 상황입니다.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전체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면대응책도 세울 수 없어 현장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집계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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