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당원 모으는 이유 / 경찰대 vs 타지마할 / 3시간 만찬

2022. 8. 20. 19: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이기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당원가입을 독려하면서 차기 당권 구도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걸 시사했는데, 가능할까요?

【 답변 】 이 전 대표, 내년 1월이면 6개월간의 당원권 정지 징계가 끝나고 피선거권을 갖게 됩니다.

직접 출마할 수 있죠.

전당대회가 그전에 열린다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당대표로 뽑히려면 여론도 중요하지만, 당원 표심이 결정적입니다.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로 치러지고, 본경선은 책임당원이 70%, 여론조사가 30%입니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책임당원이 늘면 영향력도 커지겠죠.

【 질문1-1 】 연내에 전당대회가 치러진다면 당권주자와 연대가 필요한 상황이잖아요?

【 답변 】 이 전 대표의 말부터 들어보시죠.

▶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어제, MBN 뉴스7) - "(김기현,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 이 가운데 적절한 후보가 있을까요?) 저는 다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유승민 의원이라고 답할 것을 기대했겠지만…."

그러면서 연대의 기준을 이렇게 제시했습니다.

▶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어제, MBN 뉴스7) - "윤핵관들을 자신감 있게 제지할 수 있는 그런 당대표 후보를 저는 원하고…, 명시적인 표현이 있어야 됩니다."

【 질문1-2 】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조건이겠는데요?

【 답변 】 이 전 대표는 윤핵관 공격에서 멈추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을 연일 직격하고 있죠.

▶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어제, MBN 뉴스7) - "당내에 가장 큰 분란을 초래했던 언사라고 한다고 하면 당대표가 한 행동에 대해 내부총질이라 지칭했던 행위 아니겠습니까."

이 전 대표와 연대한다는 건 정권 초기 여당 대표에 도전하면서, 대통령과 맞서는 모습을 연출하는 셈이죠.

기존 당원들이 이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커 새 당원이 늘어나도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이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질문2 】 여야가 관저 공사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어제 경찰학교를 방문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 답변 】 김건희 여사는 어제 윤 대통령과 함께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는데요.

여경에게 흉장을 달아주고 '엄지 척' 사진을 함께 찍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허위 학력과 경력 의혹' 당사자가 경찰 관련 일정에 가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 "대한민국 경찰에 흉장을 달아줄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수사부터 받으십시오."

봐주기 수사에 화답이라도 한 거냐고 공격했고, 김 여사가 별도의 간담회를 연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윤 대통령과 동격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황당하다, 국민이 뽑은 건 김 여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2-1 】 여당도 비슷한 방식으로 역공을 폈어요. 김정숙 여사의 과거 행보를 소환했다고요?

【 답변 】 영상 보실까요.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때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단독으로 방문한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SNS에 "단독 순방에 대통령 휘장까지 앞세웠는데, 어떤 외교적 성과를 창출했나"라고 적었습니다.

또, "관광지들을 숱하게 방문하면서, 지탄이 나오자 '해당 국가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는 터무니없는 변명을 내세웠다"고 주장했습니다.

2019년 라오스 방문 당시 논란이 됐던 장면도 소환했는데요.

"대통령을 앞질러 간 김 여사의 위풍당당한 걸음은 무엇을 과시한 거냐"고 되물었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환영 인파와 악수를 하다가 상황을 보지 못한 김 여사가 앞서 나간 실수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 질문3 】 윤 대통령이 어젯밤 국회의장단과 만났어요?

【 답변 】 네, 어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3시간 동안 만찬이 있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어제) - "국회와 정부가 민생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함께 보여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키워드는 민생이었고요, 윤 대통령은 야당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정기국회를 앞두고 협치를 위한 손을 내밀었습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하는데, 야당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국정 기조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입니다.

대통령실은 내일 홍보수석 등 일부 비서관을 교체하는 등의 개편 방안을 발표하는데요.

신임 홍보수석에는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