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엄마' 안선주, 13년 만의 KLPGA 투어 우승 보인다

권혁진 2022. 8. 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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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엄마' 안선주(내셔널비프)가 1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안선주는 2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동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진출과 출산 등으로 우승 공백이 길었던 안선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기록하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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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R 3타차 단독 선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9일 강원 정선 하이원CC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 3라운드, 안선주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제공) 2022.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쌍둥이 엄마' 안선주(내셔널비프)가 1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안선주는 2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안선주는 한진선(카카오VX), 최예림(SK네트웍스), 김수지(동부건설) 등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안선주가 최종 라운드까지 순위를 지키면 2009년 9월6일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 이후 12년11개월15일 만에 KLPGA 정규투어 패권을 거머쥐게 된다.

그동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진출과 출산 등으로 우승 공백이 길었던 안선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기록하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안선주는 "67타라는 성적을 3라운드에서 기록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하이원 컨트리클럽이 어려운 코스라 한 타, 한 타 집중해서 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쌍둥이를 출산하고 필드로 돌아온 안선주는 대회에 와서야 본격적으로 코스 연습에 돌입하는 등 육아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정상권의 기량으로 후배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안선주는 "물론 우승하면 좋겠지만 내일도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하늘에서 기특하게 보고 우승을 내려주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성적을 떠나 최선의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진선, 최예림, 김수지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최종일 뒤집기를 바라보는 가운데 정윤지(NH투자증권)가 세 선수에 1타 뒤진 단독 5위에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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