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의 승부처 전북.. '확대명' 굳어졌다

정태후 2022. 8. 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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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승부처로 꼽히는 민주당 호남권 순회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그 첫 격전지였던 전북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계속됐습니다.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오늘(20일) 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 후보는 전북 권리당원 개표 결과 41,234표를 얻어 76.81%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이어갔습니다.

전주가 고향인 윤영찬 후보도 5위 이내 입성을 기대했지만 전북권역에서도 7,31%의 득표율에 그치면서 계기를 만들어내지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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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승부처 전북... 확대명 굳어졌다 이미지

사실상의 승부처로 꼽히는 민주당 호남권 순회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그 첫 격전지였던 전북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계속됐습니다.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오늘(20일) 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 후보는 전북 권리당원 개표 결과 41,234표를 얻어 76.81%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78.05%로 2위 박용진 후보의 21.5%에 대해 압도적인 표차를 보이며 사실상 반전이 어려운 우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더 이상 상대가 나쁘니까 덜 나쁜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희망의 정치세력이 선택되야 한다"며 차악이 아니라 최선으로 선택받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반면 고향인 전북에서 역전의 발판을 구축하겠다던 박 후보는 전북권역 권리당원의 34%만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 득표율를 기록하면서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박 후보는 "투표율이 너무 낮아 변화가 크지 않은 것 같고, 체념 같은 분위기가 느껴져 아쉽고 안타깝다"며 "민주당 내에 견제와 균형을 이뤄내기 위해 더 분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7.76%(누적 기준)로 1위를 유지했고, 고민정 후보(23.29%)가 뒤를 이었습니다. 

또 장경태(11.21%), 서영교(11.46%), 박찬대 (10.10%) 후보가 5위까지인 당선권을 형성한 가운데, 윤영찬 (7.60%), 송갑석 (4.67%), 고영인 (3.92%) 후보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가 고향인 윤영찬 후보도 5위 이내 입성을 기대했지만 전북권역에서도 7,31%의 득표율에 그치면서 계기를 만들어내지 못 했습니다.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국 순회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빅4 지역'에 대한 경선은 오늘 전북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주까지 강원과 제주, 그리고 부산·울산·경남(부울경)과 충청권 등 이미 12개 시도를 거치며 일정의 2/3를 마쳤지만, 이들 지역의 권리당원 수는 전체의 1/3에 못 미치지 때문입니다. 

오늘과 내일 개표되는 호남권 권리당원은 전라북도 15만 7천 명을 포함해 42만 3천여 명으로 전체의 32%에 달하고, 서울과 경기를 합하면 70%에 달합니다.

산술적으로는 당대표 후보 2위 박용진 후보가 1위 이재명 후보에 역전할 수도 있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지난 12개 시도에서 압도적인 표차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확대명' 현상이 유지될 경우 당대표 선거는 호남 결과를 끝으로 사실상 확정될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이와 함께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정청래, 고민정 후보의 양강 구도가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 연고를 가진 윤영찬(현재 6위), 송갑석(현재 7위) 후보가 당선권인 5위 이내로 입성할 수 있을지도 호남권 경선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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