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파티' 마약 검사 받은 핀란드 총리, 이번엔 불륜 의혹
'광란의 파티' 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인 핀란드 총리가 급기야 마약 검사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한 유명 가수와 껴안고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돼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윤정민 기잡니다.
[기자]
어두운 조명 아래 모여 있는 사람들.
팔을 뻗고 몸을 흔들거나, 흘러나오는 노래를 흥겹게 따라 부릅니다.
그 가운데에 있는 한 여성과 남성.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핀란드의 유명 가수입니다.
두 사람은 껴안은 채 춤을 추거나 대화를 나누고, 남성이 마린 총리 쪽으로 고개를 기울이는, 마치 입을 맞추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 공개된, 마린 총리의 두 번째 파티 영상입니다.
2020년 결혼했고 자녀도 있는 마린 총리는, 이 영상으로 불륜 논란에도 휩싸였습니다.
앞서서도 마린 총리가 같은 당 의원, 방송인 등과 춤을 추며 파티를 즐기는 영상이 유출됐습니다.
영상 속 마린 총리의 모습을 두고 국가 지도자로서 적절하지 않은 태도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 중인 민감한 시기에, 새벽까지 파티를 즐긴 것은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영상에서 누군가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며,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이에 마린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려를 덜기 위해 검사를 받은 것일 뿐, 평생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2019년, 당시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된 마린 총리는 취임 후에도 또래 친구들처럼 사생활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번 영상 공개 후에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고, 현지에선 '총리도 사생활이 있다'는 그의 주장을 지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당분간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uro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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