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감독'이 법정에 떴다..사생활 충격적인 제자 때문에

김대식 기자 2022. 8.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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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라이언 긱스를 변호해주기 위해 법정에 등장했다.

퍼거슨 감독은 긱스가 평상시에 어떤 사람인지를 말하는 증인으로서 법정에 참여했다.

긱스가 맨유로 합류한 뒤로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때까지 두 사람은 맨유의 역사를 이끈 인물이다.

법정에서 긱스가 폭력적인 성향으로 돌변한 모습을 본 적이 있는지 묻자 퍼거슨 감독은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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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라이언 긱스를 변호해주기 위해 법정에 등장했다.

최근 맨유 레전드인 긱스는 재판을 받고 있다. 긱스는 전 여자친구인 케이트 그레뷜을 학대와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긱스는 2017년 그레뷜을 나체로 호텔 밖으로 쫒아낸 혐의와 2020년 11월 맨체스터 자택에서 그레뷜의 여동생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긱스는 외도 사실을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긱스는 그레뷜이 주장하는 여동생 폭행에 대해선 "난투를 하는 동안 머리를 부딪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즉 고의가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

퍼거슨 감독은 긱스가 평상시에 어떤 사람인지를 말하는 증인으로서 법정에 참여했다. 퍼거슨은 축구선수 긱스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긱스가 13세일 때 직접 집으로 찾아가 맨유 합류를 설득했고, 직접 긱스를 키워서 1군 선수로 데뷔시켰다. 긱스가 맨유로 합류한 뒤로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때까지 두 사람은 맨유의 역사를 이끈 인물이다.

퍼거슨 감독은 긱스를 두고 "환상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는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을 성취했다. 의심할 여지없이 구단에서 최고의 모범을 보여준 선수였다. 모두가 긱스를 최고의 선수로 보았다"며 제자를 보호해줬다. 법정에서 긱스가 폭력적인 성향으로 돌변한 모습을 본 적이 있는지 묻자 퍼거슨 감독은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퍼거슨 감독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현재 양 측의 주장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레뷜은 "긱스는 강박적인 거짓말쟁이이자 연쇄 사기꾼이다. 내 직감은 항상 긱스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나에게 했던 짓을 다른 여자에게도 했던 것을 이제 알고 있다"며 긱스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사진=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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