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이충복 "또만났다" 2년2개월만의 전국당구대회 결승 격돌

김동우 2022. 8. 20. 19: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 경남고성군수배' 4강서 각각 정승일 허정한 제압
2년전 양구 국토정중앙배 이후 결승서 또 만나
당시 이충복이 김행직을 50:34(27이닝)로 꺾고 우승
김행직 7월 '정읍당구선수권' 이어 2대회 연속 우승 도전
이충복, '국토정중앙배' 이후 2년2개월만 우승 노려
조명우 서창훈 4강서 고배
김행직(오른쪽)과 이충복이 20일 오후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경남고성군수배전국당구대회’ 남자3쿠션 4강서 각각 정승일, 허정한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두 선수는 모두 같은 후원사 소속(TPOK)으로, 지난 2020년 6월 국토정중앙배 결승서도 맞붙은 기억이 있다.
올해 세 번째 전국당구대회인 ‘고성군수배’ 우승트로피 향배는 김행직과 이충복으로 좁혀졌다. 김행직은 전국대회 2대회 연속 우승을, 이충복은 2년여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다.

특히 두 선수는 2020년 6월 국토정중앙배 결승에서 이충복이 김행직을 꺾고 우승한 바 있어, 김행직으로서는 2년2개월만의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아울러 두 선수 모두 같은 후원사 소속(TPOK)인 점도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경남고성군수배전국당구대회’ 남자3쿠션 4강서 김행직(전남당구연맹·2위)은 정승일(서울당구연맹·29위)을 50:32(26이닝), 이충복(4위·시흥시체육회)은 허정한(7위·경남당구연맹)을 50:48(39이닝)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행직은 4강서 정승일을 압도했다. 김행직은 2이닝부터 하이런9점을 터뜨리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김행직은 14이닝에 27:24로 바짝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15이닝에 또한번 9점 장타를 기록하며 37:2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꾸준히 점수를 추가한 김행직은 47:32로 앞서던 26이닝에 나머지 3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김행직은 지난달 ‘정읍당구선수권’서 2년8개월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충복과 허정한의 4강전은 시종일관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초반에는 이충복이 근소하게 앞서거나 동점이 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16이닝에 허정한이 4득점하며 25:21로 역전했다. 허정한은 20이닝까지 33:28로 앞서갔으나, 이충복이 21이닝에 7득점하며 35:3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접전양상은 계속됐다. 두 선수는 29이닝(39:39에 이어 경기막판 37이닝(47:47)에도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38이닝에 허정한이 1득점에 그치자 이충복이 2득점하며 49:48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 39이닝에 이충복이 남은 1점을 채우며 피말리는 경기를 끝냈다.

결승에 오른 이충복은 지난 2020년 6월 ‘국토정중앙배’ 이후 2년2개월만에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당시 이충복은 김행직을 결승에서 50:34(27이닝)로 꺾고 2017년 5월 인제오미자배 이후 3년1개월만에 전국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앞선 8강전서 김행직은 김형곤(187위·서울당구연맹)을 20이닝만에 50:26으로, 이충복은 ‘제자’ 이범열(19위)을 50:46(38이닝)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국내 1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은 8강서 허정한에 29:50(26이닝)으로, 조명우(59위·실크로드시앤티)는 정승일에 38:50(32이닝)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고성(경남)=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